"제주대에 학생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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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에 학생은 없었다"
  • 김관모 기자
  • 승인 2017.07.28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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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총학생회 교내 투쟁 본격화
학생비율 8% 인상, 학생선거인단 학생 자율 구성 등 촉구

이번 제주대 총장선거방식 규정 개편과정에서 대학생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제주대 총학생회(회장 양은총)는 28일 오전 제주대 본관에서 총장선거의 학생비율 2%에 반대하는 피케팅시위를 개최했다.@김관모 기자

제주대 총학생회(회장 양은총)는 28일 오전 평의회가 열리는 제주대 본관에서 총장선거에서 학생투표 비율 확대를 외치며 피케팅시위를 개최했다.

이날 평의회에서 '총장임용후보자 선정에 관한 규정(안)'을 검토하는 회의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학생회의 반발은 이미 예견되어 있었다.

지난 24일 '총장 임용 후보자 선정에 관한 규정 개정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고윤희, 이하 개정특위)'는 학생대표와 직장협의회·대학노조 대표 등이 빠진 상태에서 총장 추천과 교수회 추천을 받은 교수 6명만으로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에서 개정특위는 투표비율을 교사 83%, 직원 13%, 조교 2%, 학생 2%로 정해 투표비율 8%를 주장하는 학생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그동안 3~4%안이 나오기도 했지만 2% 초기안으로 가결했고, 교수들만으로 이뤄진 결과여서 '일방적인 날치기 통과'라는 비판까지 받고 있다.

▲양은총 제주대 총학생회장

총학생회는 "교원(교수)에게 있어 학생은 설득의 대상이며 회유의 대상이었다"며 이번 개정특위의 결정을 반대하고 나섰다. 양은총 제주대 총학생회장은 "1만명의 학생대표가 고작 1명의 목소리밖에 낼 수 없는 불평등한 구조였다"며 "교원들은 본인들의 논리대로 투표참여비율을 논의했고 학생은 수동적인 존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고 규탄했다.

따라서 총학생회를 비롯한 일반 대학생들 100여명은 "학생투표비율을 확대하라", "학생의 목소리를 반영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평의회에 참여하는 교수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한편 평의회 위원들은 "이번 평의회는 '재직 중인 직원·조교재학중인 학생'이 선거권을 가진다는 내용의 개정안만 처리하는 것일뿐 비율 문제는 다루지 않는다"며 난색을 표했다. 또한 "민감한 내용이며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기자들의 평의회 촬영조차 거부했다.

▲제주대 평의회가 열리는 대회의실. 이날 평의회 위원들은 기자들의 촬영을 끝내 거부했다.@김관모 기자

실질적인 참여 비율 문제는 8월중에 구성될 예정인 총장임용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에서 논의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학생회는 다가오는 총추위에서 학생투표비율 8%와 학생선거인단을 무작위 추첨이 아닌 학생 자율로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을 요구할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 중앙위원회와 대책위원회 등을 거쳐 투쟁의 수위도 높여가겠다는 입장이다.

▲제주대 총학생회(회장 양은총)는 28일 오전 제주대 본관에서 총장선거의 학생비율 2%에 반대하는 피케팅시위를 개최했다.@김관모 기자
▲제주대 총학생회(회장 양은총)는 28일 오전 제주대 본관에서 총장선거의 학생비율 2%에 반대하는 피케팅시위를 개최했다.@김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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