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기획] ‘왈종미술관’의 아주 특별한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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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기획] ‘왈종미술관’의 아주 특별한 전시회
  • 김태윤 기자
  • 승인 2017.07.30 2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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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리(KIM MI RI)의 ‘바람과 돌과 해녀, 제주도 풍경들’

서귀포시 왈종미술관 전경

서귀포시 정방폭포 바로 위에 위치해 있는 ‘왈종미술관’은 제주에 온 관광객들이 꼭 찾고 싶어하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30일 오후3시 왈종미술관에서는 오픈행사를 시작으로 8월12일까지 2주 동안 개관이래 처음으로 아주 특별한 전시회를 마련했다.

김미리(KIM MI RI) 작가의 “바람과 돌과 해녀, 제주도 풍경들”이라는 주제의 그림 20점을 한데 모았다.

올해 나이 24세인 김 작가는 미국에서 한국계 미국인으로 자랐으며 이왈종 화백과는 특별한 인연으로 제주에서 전시회를 열게 된 것이다.

평소 한국적인 정서를 바탕으로 작품 활동을 해왔던 김 작가는 18세기 조상들의 생활과 정신을 지혜롭게 표현한 신윤복과 김홍도의 그림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

어느 날 김 작가는 중도의 삶을 예술로 승화시켜 온 이왈종 화백을 찾아와 미국인과 다른 나라 사람들과의 상호 이해와 유대를 목적으로 하는 풀브라이트(Fulbright) 장학금 추천서를 써달라고 부탁했다. 이왈종 화백은 김 작가의 작품을 본 후 미래에 대한 가능성 때문에 흔쾌히 추천서를 작성해 줬다.

김미리 작가

풀브라이트(Fulbright) 장학금을 받은 김 작가는 1년간 한국에 머무르면서 6개월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신윤복과 김홍도 그림에 대한 공부를 했고 6개월은 이왈종 화백으로부터 직접 그림 지도를 받았다.

이번 특별 전시회는 그 동안 제주 곳곳을 돌아 다니면서 성실하게 창작해온 작품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게 된 것이다.

30일 오후3시 오픈행사에서 이왈종 화백의 인사말

이왈종 화백은 오픈 행사에서 “김미리 작가는 예술적으로 충분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지난 6개월 동안 열정적으로 제주풍경을 화폭에 옮겼고 나중에 미국에 돌아가면 100호 짜리 화폭으로 다시 옮겨 그리겠다고 했다. 김 작가의 예술정신을 높이 사서 이번에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열게 된 것이다”라고 격려했다.

서툰 한국어로 마이크를 잡은 김 작가는 “이왈종 선생님이 직접 그림 지도도 해주시고 이렇게 개인전도 열게 해주셔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국에 가서도 열심히 작업하고 노력하는 작가가 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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