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베이베리 틈새작물 기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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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베이베리 틈새작물 기대 커진다
  • 김관모 기자
  • 승인 2017.08.0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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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원, 비가림 월동재배 가능성 확인...제주자생 종자 육성 연구키로

아열대과수 '레드베이베리'가 제주도의 새로운 농가소득원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돼 본격적인 종자육성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필호, 이하 기술원)은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농가포장에서 레드베이베리를 실증재배한 결과 비가림 월동재배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1일 전했다.

제주도에서 망고 등 아열대과수를 재배하는 농가들은 묘목을 외국에서 수입해야 하기 때문에 농가 경영비 증가와 2년 이내의 격리 재배 등 재배를 확대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기술원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레드베이베리를 제주도에서 재배하여 아열대과일의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레드베이베리는 한국에서는 소귀나무과에 속하는 나무에서 나는 아열대과일로 국내에서는 제주에서만 자생하고 있다. 또한 이 과일은 설사나 구토를 예방할 수 있으며 소화개선과 갈증 해소에도 효과가 있어 건강식품으로서 큰 각광을 받고 있다. 한방에서는 협압강하제와 이뇨제로 쓰고 있으며, 잎은 지사제로 사용되기도 해 활용방안도 넓다.

하지만 중국산 레드베이베리에 비해 제주에서 자생하는 과일은 크기가 작고 신맛도 강해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현재 농가에서는 중국 품종을 개량해 재배하고 있다.

2010년부터 제주 해안동 농가에서 이 과일을 0.5ha로 재배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는 200g당 6천원의 가격에 하나로마트에 출하하고 있다.

따라서 제주도에서 레드베이베리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종자를 육성하는 일이 중요과제로 떠올랐다.

기술원은 레드베이베리의 종자는 단단한 내과피와 얇은 종피로 쌓여있어 자연상태에서는 발아기간이 길고 발아율도 낮아 실생번식 재배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2018년 12월까지 제주에서 자생하는 소귀와 중국에서 도입한 레드베이베리 등 2계통 종자를 온도처리하거나 지베렐린(GA) 종자처리로 발아시와 발아율, 평균 방아일수, 발아지수 등을 면밀히 분석할 계획이다.

또한 기술원은 올해 1차로 서귀포시 상예동과 대정읍 등 2개 농가포장 3,960㎡에 전시포를 운영해 안정생산을 위한 연구도 추진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측은 "6~7월 더운 여름철에 단 과일보다는 새콤달콤하고 청량감이 있는 레드베이베리가 큰 각광을 받을 수 있다"며 "앞으로 틈새작물로서의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기후변화에 대응해 경영비 부담이 적은 새로운 소득원 아열대 작목을 지속적으로 선발해 육성하고 확대 보급하기 위한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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