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방향을 알 수 없던 태풍 노루(NORU)가 한반도 남쪽에 다가서면서 국내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제5호 태풍 노루가 3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730km 부근 해상에서 북서진함에 따라, 5일부터는 제주지역인 태풍의 직간접적 영향권에 들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노루는 강력한 소형 태풍으로 기존보다 규모는 줄었지만 최대풍속 43m/s에 이르고 있어 강풍과 호우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조기 대응태세를 가동한다고 3일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제주도는 8월 2일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와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여 대응태세를 점검했고, 태풍으로 인한 사전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재해위험지구해안가와 세월, 해안가, 절개지 등의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사전예찰를 강화하는 등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관련부서와 행정시 등에 요청한 상태다.

특히 최근 집중호우시 도로침수 및 하수역류가 발생되었던 지역에 반복피해가 없도록 만반의 대비태세에 들어갈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배수구 사전 준설과 양수기 등 수방자재 작동 점검 등 사전대비에 철저를 기하고,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하천변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과 갯바위 낚시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주택 배수로 정비 및 강풍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옥외광고물과 축사, 비닐하우스, 수산증, 양식시설 고정 등의 안전조치가 필요하며, 태풍 내습시에는 외출을 자제하여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등 태풍 노루의 북상에 따라 도민들의 주의와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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