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에 천연기념물급 야생나비와 야생화가 발견되고 있어 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희소식을 주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소장 오경찬)은 여느 해보다 심한 가뭄과 찜통 더위에도 한라산 고산초원의 여름 야생화가 꽃을 피우고 아고산대 나비가 날아들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윗세오름을 중심으로 만세동산과 선작지왓 일대에는 남방한계종 식물인 손바닥난초와 한라산에서만 볼 수 있는 구름떡쑥, 제주달구지풀, 바늘엉겅퀴와 여름을 대표하는 야생화인 타래난초, 호장근, 금방망이, 흰여로 등이 피었다고 국립공원측은 설명했다..

또한 우리나라 천연기념물(제458호)이면서 환경부 멸종위기급 야생동물로 지정·보호되고 있는 산굴뚝나비와 한라산 1,200m 이상의 아고산대에서 생활하는 산꼬마부전나비, 가락지나비, 눈많은그늘나비가 여름야생화의 꽃꿀을 먹거나 휴식을 취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특히 녹화마대를 이용하여 훼손지 복구 사업이 실시되었던 사제비동산과 윗세오름 대피소 일대에는 토양 안정화가 진행되면서 초본류가 자라나, 아고산대 나비류들이 찾아오는 효과를 불러와 무더운 여름 한라산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산굴뚝나비
▲손바닥난초
▲호장근의 꿀을 먹는 가락지나비
▲구름떡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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