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기획] 느림의 미학 ‘규방공예'의 진수를 한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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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기획] 느림의 미학 ‘규방공예'의 진수를 한 자리에
  • 김태윤 기자
  • 승인 2017.08.06 0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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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면 저지리에 위치한 ‘스페이스 예나르 제주’에서 ‘규방공예 특별한 만남전’ 마련

스페이스 예나르 제주(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예술인마을 내, 현대미술관 맞은 편)

매번 참신하고 새로운 기획으로 도내·외 미술애호가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는 스페이스 예나르 제주(관장 양재심)에서 오랜 준비 끝에 ‘규방공예 특별한 만남전’을 마련했다.

규방공예는 과거 조선 시대 엄격한 유교사회에서 사회적 활동을 하지 못한 규수들이 손으로 한 땀 한 땀 여유로 만든 생활 용품이다.

5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열리는 ‘규방공예 특별한 만남전’에서는 규수들의 생활공간인 규방에서 만들어진 규방공예를 통해 과거 선조들의 생활의 지혜와 여유를 찾아볼 수 있다.

오색실과 바늘이 지나간 자리마다 영롱한 무늬를 아로새기는 자수공예는 부러진 바늘을 애도하는 ‘조침문’이나 침선도구들이 서로 공을 다투는 ’규중칠우쟁론기‘등에서 알 수 있듯이 침선을 일상으로 하는 규방문화가 빚어낸 화려한 예술이다.

그리고 규방세간 가정의 안정과 화목을 주도하는 여인들이 거쳐하는 규방에서는 여인들의 침선을 통해 다양한 생황용품을 만들었다. 아울러 결혼을 앞둔 처자의 혼수품을 마련하기 위해 솜씨 좋은 아낙들이 모여 모임을 하는 등 규방공예는 여성 커뮤니티의 상징이기도 하다.

양재심 관장

양재심 관장은 “이번 특별전에 오시면 그동안 어렵게만 생각되어온 규방공예에 대해 새롭게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과거 우리 선조들의 손재주와 함께 느리게 사는 생활의 여유도 찾아 볼 수 있으며 한 땀 한 땀 정성을 담아 만든 규방공예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시에 대한 문의는 스페이스 예나르 제주(064- 772-428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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