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크래프트 맥주사인 제주맥주(대표 문혁기)가 '주식형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고 일반인 주주를 모집한다. 

▲제주맥주가 14일부터 '주식형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한다. 위의 사진은 7일부터 출시되는 '제주 위트 에일'@사진제공 제주맥주

제주맥주는 지난 1일 ‘제주 위트 에일’ 제품 출시를 발표한데 이어 오는 14일부터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크라우디와 함께 ‘주식형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주식형 크라우드펀딩'은 수요자가 자금이 필요할 경우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불특정 다수의 대중으로부터 투자를 받는 방식을 말한다. 이같은 펀딩은 증권(주식, 채권) 발행으로 자금을 모집하고 배당금이나 이자로 유상 보상을 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이는 주식 투자와 유사하지만 개인이 직접 원하는 회사를 선택해 투자할 수 있는 방식이다. 투자자는 1인당 1개 업체에 최소 10만5천원에서부터 최대 200만원까지 투자가 가능하다. 

제주맥주의 주식형 크라우드펀딩은 브루클린 브루어리 및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해 설립한 제주맥주 주식회사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제주맥주는 "기존 요식업과 식음료 업계의 펀딩은 매장 추가 설립, 유통망 확대 등 제한적이었고, 투자 수익 또한 한정적으로 지급된 형태였다"며 "제주맥주의 경우 기업 가치상승과 함께 실질적인 투자 혜택을 받는 직접지분형이라는 점에서 진정한 주식형 크라우드펀딩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맥주 문혁기 대표는 “이번 주식형 크라우드펀딩은 투자금 유치라는 측면보다 제주맥주를 사랑하는 소비자들이 직접 주주로 참여해, 제주에서 시작하는 우리의 맥주를 통한 새로운 맥주 미식문화를 만드는 노력과 그 성공을 함께 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직접 경험한 제주맥주의 가치를 느낀 소비자들이 팬덤 주주 그룹으로 형성돼, 그 가치를 공유하면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주맥주의 주식형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파트너로 참여한 크라우디의 김주원 대표는 “특수목적법인이나 자회사의 투자 형태로 진행해 회사 성장의 이익 공유에 제한을 뒀던 타 사례들과 달리 모회사의 보통주를 크라우드펀딩 제도를 통해 발행하여 많은 대중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제주맥주의 진정성”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맥주의 주식형 크라우드펀딩은 오는 14일부터 크라우디 홈페이지(https://invest.ycrowdy.com)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제주맥주는 뉴욕 판매 1위 브루클린 브루어리(Brooklyn Brewery)의 아시아 첫 자매 회사로 제주도 제주시 한림읍에 매년 370만 리터의 맥주를 생산할 수 있는 양조장을 설립했다.

7일부터 첫 출시된 ‘제주 위트 에일’은 신선도 관리 및 지역 상권과의 상생을 위해 제주지역의 한식당, 향토 음식점 등을 중심으로 우선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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