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이후 5년간 하락 추세를 보이던 일본 관광객 수가 다시금 호조를 보이기 시작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일본인 관광객 수가 3만명을 넘으면서 5년간의 침체기를 벗어날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위의 사진은 제주도에 입항한 일본인 관광객들.@사진제공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 이하 제주도)는 지난 10일까지 입도한 누적 일본 관광객은 29,563명을 기록했으며, 오늘 8시 일본출발 크루즈(코스타빅토리아)로 1,250명이 입항하면서 2017년 입도 일본관광객은 3만 명을 돌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29,649명을 넘어선 수치다.

그동안 제주 방문 일본관광객은 2010년 18만7,790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한일관계 악화 △아베노믹스에 의한 엔화가치 하락 △재일 제주교포들의 제주 방문 여건 약화 △제주 인지도에 대한 부족 등의 여러 복합적인 요인으로 매년 하락세를 기록해 왔다.

이로 인해 대한항공 제주-후쿠오카 직항노선이 2014년 10월부터 운휴에 들어갔으며, 2015년에는 실적 악화가 누적돼 제주-일본 간 주력노선(도쿄, 오사카)을 폐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후 제주특별자치도는 2015년부터 항공노선(도쿄, 오사카) 유지와 모객 촉진을 위한 광고비를 지원하는 등의 러브콜을 보내며 일본시장 회복을 위한 다각적 노력을 펼쳐왔다.

특히 올해 중국정부의 한국관광 금지조치에도 불구하고, 일본 시장을 비롯한 제주관광 질적 개선과 시장다변화를 도정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며 유관기관과 함께 전방위적으로 심혈을 기울였다.

우선 아시아 시장 회복이 급선무라 판단해 시장 다변화의 핵심이 될 수 있는 접근성 확충에 주력했다.

기존 대한항공 이외에도 티웨이항공의 오사카 데일리 운항과 도쿄 주 4회 운항 등 정기 노선을 논의하고 11개 지역에 대한 부정기 노선 등 항공노선 확충에 노력을 기울였다.

제주도는 접근성 확충 노력과 병행해 도쿄와 오사카, 후쿠오카, 나고야 등 일본 주요 도시를 타깃으로 제주관광설명회와 팸투어, 협회 및 업계 차원의 교류단체 마케팅 및 현지 주요 여행사 세일즈콜 등 다방면 마케팅 활동을 통해 장기간에 걸친 감소세를 증가세로 전환시키는데 성공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제주도는 일본관광객의 증가세로 터닝포인트가 일어난만큼 "접근성을 유지하고 확충하기 위해 인지도 향상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병행해 관광 시장의 새 장을 열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제주도는 TV 및 온라인 채널을 통한 제주 관광 콘텐츠 홍보 등 일본 시장 내 제주 인지도 확산을 위한 이미지 리빌딩사업을 연차적으로 꾸준히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교통체계 개편 및 스마트 관광 추진에 따른 도내 관광지 및 관광콘텐츠에 대한 접근성, 편의성 제고 등관광 수용태세 개선 내용도 지속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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