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미술관(관장 김준기)은 제주비엔날레 사전프로그램인 '아트올레 : 서귀포 원도심'을 8월 19일 토요일 오후 2시에 서귀포 송산동, 중앙동, 정방동 일원에서 개최한다.

▲제주도립미술관 전경

제주비엔날레 아트올레는 예술가의 작업실을 중심으로 제주도 곳곳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하고 그 가치를 공유하는 투어프로그램이다.

올해 처음 열리는 제주비엔날레의 다양한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열리는 '아트올레 : 서귀포 원도심'는 문화예술의 섬 제주도의 예술가들과 도민,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답사이자 강연이다.

올해 3월부터 매월 1회 이상 도내 곳곳으로 찾아가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예술가의 작업실을 새로운 시선으로 재발견하는 시간이다.

이번 행사는 서귀포시 구도심에 위치한 작가들의 작업공간인이중섭 창작스튜디오 및 문화공간인 기당미술관 등을 탐방하는 자리이다.

'아트올레 : 서귀포 원도심' 투어에서는 먼저 기당미술관을 방문하여 명예관장으로 활동하는 고영우 작가의 제주미술 및 기당미술관에 관한 설명을 듣는다.

이후 작가의 산책길의 일부인 자구리 해안으로 이동하여 진행자인 오민수 작가로부터 자구리 해안 일대에 얽힌 이야기 및 일부 작품에 대한 해설을 듣게 된다.

이어서 이중섭 미술관에 인접한 이중섭 창작스튜디오를 방문하여 이번 투어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거주 작가들과 직접 만나면서 각자의 작업실을 방문하는 시간을 갖는다.

끝으로 이중섭미술관을 거쳐 중정로에 위치한 김백기 작가가 운영하는 서귀포시에서 보기 드문 사설 종합예술공간인 서귀포 문화빳데리충전소를 찾아가 지역에서 예술공간을 운영하는 문화인의 현실에 대하여 알아보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현실의 문제로 인해 제주도에 가족과 함께 내려왔지만 예술적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고 힘겹게 작품 활동을 이어간 천재화가 이중섭의 옛 거주지 근처에 지자체의 지원을 받는 작가들이 입주한 창작 스튜디오를 방문하는 것은 그 대비성 만으로도 의미 있다고 할 것이다. 한편 이번 서귀포의 작가 작업실과 문화공간을 방문하는 아트올레를 통해 제주비엔날레에 대한 도민의 관심과 참여를 확대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화(064-710-4276)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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