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3시 열린 '호국영웅 헌마공신 김만일 기념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력 체결식'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정형석)는 임진왜란 등으로 전쟁용 말이 부족하여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수천마리의 전마를 나라와 조정에 바친 헌마공신 김만일의 영웅적 애국정신을 널리 기리고, 제주의 말산업 발전과 마문화 창달에 기여하기 위해 '제1회 헌마공신 김만일상'을 제정 시상키로 했다.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정형석)는 16일(수) 오후 3시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도내 말산업 단체 및 헌마공신기념사업회, 마문화축제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헌마공신김만일기념사업회(이사장 김부일)와  '호국영웅 헌마공신 김만일 기념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력 체결식'을 갖고 상 시행을 주관토록 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키로 했다. 

김부일 (사)헌마공신김만일기념사업회 이사장

이 자리에서 김부일 이사장은 "말의 고장 제주에서 헌마공신 김만일의 업적을 기리는 뜻있는 사업을 전개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더불어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와 함께 해 더욱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또한 정형석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장은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가 말의 고장 제주에서 이와 같은 뜻있는 사업을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매우 의미가 크다. 앞으로 제주지역의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형석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장

헌마공신 김만일은 조선시대 왜란과 호란을 거치며 나라의 국력이 피폐해지자, 본인이 육성한 마필 수천 마리를 군마용으로 헌상해 임금으로부터 헌마공신이라는 칭호와 함께 종1품인 숭정대부의 품계를 받은 제주의 대표적 위인이다.

헌마공신 김만일의 후손 또한 그 공적을 인정받아 220여년간 83명이 감목관직(종6품)을 세습하는 동안 양질의 마필을 생산해 김만일가는 누대에 걸쳐 총 2만여필 이상의 말을 나라와 조정에 바쳤다.

헌마공신 김만일가가 개척 운영한 목장은 초기의 남원읍 반득전과 민오름, 물영아리 일대에서 이후 10소장(표선면) 내 동서별목장을 산마장으로 만들어 목양하고, 나중엔 일등마인 갑마들을 길렀던 갑마장이 조성됐다.

헌마공신 김만일상은 이러한 김만일의 고귀한 애국정신을 되살려 말산업 발전과 전통 마문화의 보존 및 창달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발굴해 시상함으로써 말산업을 통한 보국 정신을 널리 알리고 사라져 가는 전통 마문화를 되살리기 위해 제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0월21일(토) 제주마축제가 열리는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개최되며, 상금은 1천만원이다. 수상 후보자 응모와 선정 등은 (사)헌마공신김만일기념사업회에서 주관하며,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가 상금을 지원한다.

세부적인 응모 요령 및 접수 등은 (사)헌마공신김만일기념사업회(전화 : 064-755-7543, 팩스 : 755-7544, e-메일 : kkcj03@hanmail.net)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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