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가 만난 제주인] 춤으로 자연을 그리다 ‘윤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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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가 만난 제주인] 춤으로 자연을 그리다 ‘윤상용’
  • 김태윤 기자
  • 승인 2017.08.21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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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이 1세대가 만드는 무대, ‘STREET JAM’ 페스티벌 기획, 연출자
윤상용 스트릿 잼 댄스 아카데미 대표

제주 자연에 홀리다.

3년 전, 제주의 자연에 빠져 내려와 살고 있는 윤상용(42세)씨는 우리나라 1세대 비보이 춤꾼이다.

그는 요즘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오는 27일 제주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STREET JAM Vol.12, Dance Contest Festival’ 기획과 연출을 맡아 준비하느라 동분서주하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 윤상용씨가 기획하고 직접 연출해 온 ‘STREET JAM’은 한국 최대의 Arts Performance Contest & Dance Festival이며 Freedom, Peace, Love의 메시지와 철학을 담아 진행하는 대회다.

스트릿 잼은 처음엔 Street Dance로 시작하였지만 현재는 Street Dance 외에 다른 무용 장르에서도 다양하게 참여하고 있으며 Youtube 및 소셜 미디어 시청자들의 많은 시청으로 전 세계 댄서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이 댄스 대회를 통해 프리픽스, 소울시스터즈, 애니메이션 크루, Brand New Mind(전 k.o.g.s), 오리지널리티, 묘성, 라스트포원, 프리미어(스트리츠), Morning of Owl, 익스프레션, 드리프터즈, 리버스크루, 큐브사운드등 수많은 세계적인 댄스크루들이 세계에 소개되고 멋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스트릿 잼 Vol.12(2017. 8. 27 오후3시- 제주아트센터)

철학을 담아내는 댄스 페스티벌을 만들다.

윤상용씨는 제주에 오기 전에 많은 일들을 했다. 거의 춤을 위한 자신의 인생행로다. 1976년 서울서 태어난 그는 올해 우리나이로 42살이다. 19살부터 방송국 백댄서 일을 시작하면서 춤과의 인연을 맺었지만 그는 늘 새로운 것에 마음은 향해 있었다. 당시 유명한 댄스 가수인 터보, DJ DOC, 서지원, 클론, 신승훈 등과 같이 무대에서 활동했고 후에 ‘피플쿠르’란 이름의 댄스팀으로 한 시대를 풍미하면서 많은 활동과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가 댄스 페스티벌을 기획하고 연출하게 된 계기는 일본하고 유럽의 댄스대회를 다녀오면서였다. 그 곳에서 느꼈던 것은 그들의 춤은 단순히 춤이 아니라 문화였다. 철학이 있고 예술적 깊이가 담겨져 있었던 것이다.

그 후 윤상용씨는 자신의 춤에 메시지를 담아내기 시작했다. 서양 무용에 동양적인 정서를 최대한 입히고 반전, 반핵, 세계평화 등 시사적인 메시지도 표출했다.

그래서 그가 기획하고 연출하는 ‘STREET JAM’ 페스티벌은 특별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자연주의자 윤상용, 제주는 그가 꿈꾸는 새로운 춤의 무대다.

이번 ‘STREET JAM’은 제주에서는 처음 열리는 댄스 페스티벌이다. 공연을 준비하면서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제주라는 거리상의 접근성에도 어려움이 컸지만 아직 이 행사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서 지원을 받아 내는 것에도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그는 제주 7개 팀을 포함한 국내 16개 팀과 외국의 게스트 4개 팀을 합쳐 모두 20개 팀이 이번 무대를 뜨겁게 달굴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제주 ‘STREET JAM’ 페스티벌은 제주무궁화로터리클럽(회장 남미숙) 후원으로 도내 다문화 가족, 청소년, 장애우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무료로 초대할 예정이다.

‘춤에도 철학이 담겨져야 예술성이 높아진다’라고 늘상 말하는 윤상용씨, 그는 20여 년 동안 국내는 물론 유럽과 중국, 특별히 중국에선 소림사까지 찾아가 그의 춤에 깊이를 더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고 한다.

40줄의 나이에 제주에 살면서 자연이 주는 무한한 힘으로 춤의 무대를 만들어 가는 그가, 이번에 선보이는 ‘STREET JAM’ 페스티벌은 어떤 모습일까?

아마도 몸짓 하나 손동작 하나로 새로운 춤 문화를 제대로 만들어 낼 것이다. 또한 자연주의를 모태로 페스티벌을 기획하고 있는 그의 철학에서 춤은 사랑과 평화를 전달해 주는 가장 원초적인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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