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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연중캠페인-체험 수기㉔] ‘자원봉사, 제주를 바꾸는 힘’김재봉 KT&G 제주본부 과장
제주투데이 | 승인 2017.08.31 09:46
김재봉 KT&G 제주본부 과장

안녕하세요

저는 제주시 소재 ○○상담소에서 해체위기가정 및 협의이혼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김재봉이라고 합니다.

제가 상담에 관심을 가진 계기는 저 역시 불행한 가정사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 개인적으로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해보고자 사회복지과에 입학하게 되었고, 거기서 현재 ○○상담소 소장님을 만나게 되어 본격적으로 상담을 공부하면서 현재 내 자신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게 되었고, 이제는 다른 사람들의 어려움을 도와줄 수 있는 자리에 까지 오게되었습니다.

제가 상담을 진행하면서 많이 느끼는 부분이 바로 “공감”의 부재입니다.

부부간, 부모. 자녀간 대화에 있어,

자기 할말은 많이 하려 하나, 다른 사람의 말은 귀담아 들으려 하지 않는다는점과,

특히, 부모, 자녀간 대화에서 많이 생기는 문제인데, 자신이 듣고 싶은 얘기만 듣고 훈계를 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왔서 엄마에게

“엄마, 나 학교 시험 망쳤어요?” 라고 한다면 이 얘기를 들은 부모는 뭐라고 말을 할까요? 아마 대부분은,

“내가 너한테 과외랑 들은게 얼마고, 그만큼해줬는데, 또 시험을 망쳐?,

내가 못살아? “

또는 “니가 하는게 다 그렇치 뭐, 너 커서 뭐가 될래?”

자녀에 대한 배신감과 함께 이런 말들이 쏟아져 나올것입니다.

좀 자녀에 대해 이해하는 부모라 해도,

“그래? 괜찮아 담에 잘보면 되지 뭐”

이 정도 수준일 것입니다.

그러나 공감이란 것은, 비난이나, 위로가 아닌 자녀가 왜 이런 말을 하게 되었는지 그 마음을 읽어주는 것입니다.

즉,

“우리 ○○이가 시험을 잘 보려고 열심히 공부했는데, 시험을 망쳐서 무척 속상했겠구나? ”

이렇게 반응을 보여주면, 아이는

“네, 너무 많이 속상해요”

하면서 엄마와의 대화를 더 이어가려 할것입니다.

그러면서 하나씩 얘기를 풀어가다 보면 자녀가 다음 시험은 더 잘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과 엄마가 나를 사랑하고 있구나, 더 나아가서는 “나는 사랑받는 아이” 라는 마음이 들면서 자존감이 크게 올라가게 될것입니다..

이런 공감능력은 부모, 자녀뿐만 아니라, 부부간에 있어서도 관계 개선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행복한 가정생활을 영위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열쇠가 될 것입니다.

저 역시 지난 수년간 상담을 진행해오면서, 상담전에는 서로 비난만 하던 가족이 다가도 상담 후에 변화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좀더 건강한 가정을 만드는데 조그마한 보탬이라도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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