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8일 녹지그룹이 제주도에 녹지국제병원 개설심의요청을 하면서 영리병원을 둘러싸고 시민단체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의료영리화저지와 의료공공성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1일 성명서를 내고 녹지국제병원 설립을 반대하고 나서면서 문재인 정부와 원 도정이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운동본부는 "문재인 정부의 공약은 영리병원 반대"라며 "녹지국제병원은 문재인 정부 하에 최종승인을 앞두고 있어 영리병원반대 공약이행의 제1호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어길 경우 공약 파기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것.

또한 운동본부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015년 4월 병원 설립신청으로 비난여론이 거세지자 헬스케어타운의 사업취지를 들어 영리병원 도입을 정당화했다"며 "헬스케어타운 중단으로 녹지국제병원이 필요할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에 "원 도정이 당장 불허해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운동본부는 "영리병원이 허용되면 국내 벼원역차별논란이 발생할 수밖에 없고 또다시 영리병원 논란이 야기될 것"이라며 "녹지국제병원은 대한민국 의료체계를 통째로 병들게 할 암적 존재"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에 운동본부는 녹지국제병원 중단까지 정부와 제주도를 상대로 투쟁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관련태그

#N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