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다음주 중에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담은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한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7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제주투데이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7일 제주도를 방문하고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이정미 대표는 "얼마전 제주도에서 도지사와 도의회의장, 국회의원 3명이 '3자 회동'으로 비례의석을 축소하는데 합의해 도민을 경악케 했다"며 "심지어 국회의원 3명이 모두 여당이어서 문 대통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공약을 한만큼 눈을 의심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도민들이 시대의 흐름에 맞춰 현명히 막아주어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정의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제주도의회 선거에 도입할 것을 공식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에 정의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제주특별법 개정안인 '제주정치바로법'을 다음주까지 제출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현재 도의회 비례대표의원 정수가 20%에 불과해 주민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도의원 정수를 50명까지 늘리고 이중 1/3 이상을 비례대표 의석으로 채우는 내용이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오른쪽)와 김대원 정의당 제주도당 위원장이(왼쪽) 7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담은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제출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제주투데이

이 대표는 "제주도야말로 민심의 바로미터"라며 "지금이 바로 정치를 바로잡을 적기이며 그 시작을 알릴 최적지는 바로 이곳 제주"라고 강조했다. 

이에 정의당 제주도당은 오는 14일까지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이같은 내용과 함께 동참할 것을 요청하고, 국회의원들이 거부할 경우 시민연대와 정의당이 결의해 법안 발의에 나설 방침이다.

이날 이정미 대표는 기자회견 직후 오후 3시부터 민주노총 제주본부 회의실에서 '정치개혁제주도행동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며, 오후 7시부터는 제주벤처마루 10층에서 청년토크콘서트 '국회의원 이정미가 들려주는 노동이야기'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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