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 시장 1위 브랜드 제주삼다수의 위탁판매권을 광동제약과 LG생활건강(코카콜라)이 나누어 갖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오경수, 이하 제주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와 감귤주스 등 공사에서 생산공급하는 제품을 제주도외 지역에 위탁판매할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소매용 제품군에는 광동제약을, 비소매/업소용 제품 사업군에는 LG생활건강(코카콜라)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제주개발공사는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31일까지 업체를 공개 모집했고, 광동제약과 LG생활건강(코카콜라), 해태·크라운제과, 현대그린푸드 등 총 5개 업체가 응모해 각축전을 벌였다. 이에 제주개발공사는 지난 6~7일 양일간 외부 심사단을 통해 평가를 진행해 이 같은 결론을 내린 것이다.

이번 위탁판매사 공개모집은 소매용 제품 사업군과 비소매/업소용 제품 사업군으로 이원화해 진행했다. 소매용 제품 사업군은 슈퍼마켓, 조합마트, 온라인, 편의점 등의 채널이며 비소매/업소용 제품 사업군은 식당, 호텔, 패스트푸드점등의 채널이 해당된다.

삼다수는 1997년부터 첫 판권을 농심에게 독점으로 주고 생수 시장에서 차근차근 발전해왔다. 현재는 생수시장 40%를 점유한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12년 제주도가 삼다수의 판권을 광동제약으로 옮겼고 이후부터 삼다수의 판권을 둘러싼 대기업 간의 전쟁이 시작됐다. 그 과정에서 롯데칠성음료와 CJ제일제당, 웅진식품 등도 삼다수에 상당한 관심을 가져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번에 제주개발공사가 판권을 둘로 나누어 진행했고, 그 결과 두 업체를 선정함에 따라 이후 삼다수 시장이 어떻게 진행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제주개발공사는 이 두 업체와 9월 말에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개시일로부터 4년간 제주개발공사의 제품을 위탁해 판매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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