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임금위원회를 앞두고 제주의 실질소득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제주형 지표를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가 나왔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2일 오전 도청 앞에서 2018년 생활임금 심의에 따른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제주투데이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2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후에 열리는 2018년 생활임금 심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노총은 “도정에서 올해 생활임금이 전국 최고 수준이라고 홍보했지만 인간적 삶을 유지한다는 취지에 적합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적용대상을 도 산하 전체가 아니라 기간제 노동자에게만 적용했고, 생활임금 산입범위도 최저임금 산입범위와 다르게 계산했다는 지적이다.

현재 도가 제시한 2018년 생활임금 중간금액안은 8,710원이다. 이에 노총은 일반 공무직 1호봉 월급으로 기준으로, 명절휴가비와 정액급식비를 시급 약 1,244원을 제외하면 실제 생활임금은 7,466원이라는 것.

이는 2018년 최저임금 7,530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라는 게 노총의 설명이다.

특히 임금이나 고용수준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제주도의 현실을 생각할 때 이같은 금액을 단순비교로 접근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노총은 최저임금과 타 도의 생활임금 결정 동향, 물가상승률 등을 비교하는 단순 지표가 아니라 ‘제주형 지표’가 따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8년 제주도 생활임금위원회는 22일 오후 4시부터 비공개 전체회의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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