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크라운CC 1번홀 전경

제주는 많은 골퍼들이 찾아오는 골프 천국이다.

이런 천국에서 28일(목) 1라운드를 시작으로 최종 우승자가 탄생하는10월 1일(일)까지 나흘간 ‘7차 카이도시리즈 카이도 Only 제주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대회가 제주크라운CC에서 열린다.

올 시즌 예정된 8개의 카이도시리즈 중 일곱 번째로 마련되는 이번 대회에서 참가 선수보다도 더 마음 조이며 준비를 해 온 이가 있다.

배우균 카이도코리아 대표

카이도 코리아의 배우균(47세) 대표다. 대구 출신인 그는 골프용품 업체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2017년 한 해 동안 KPGA 대회를 무려 8차례를 마련한 것이다.

골프용품 후발주자인 카이도 코리아는 2010년 일본 카이도 한국총판으로 국내런칭했고 2015년에는 카이도 상표권을 양도 받으면서 명실상부한 한국 기업인이 경영하는 일본브랜드다.

올해로 8년차 회계연도를 보내고 있는 배우균 대표는 한국 카이도는 아시아 총판을 담당하면서 아시아 시장 공략의 교두보 역할을 해내고 있다.

그는 시장 진입 문턱이 정말 높은 세계 골프용품 판매 시장에서 생존을 위한 과감한 경영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한정된 국내 내수시장에서 일반 산업 군이 대부분 겪어왔던 과잉공급으로 인한 과다 경쟁이 후발주자로서 브랜드를 런칭하면서 가장 힘들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일반적으로 10년에서 15년 걸리는 안정된 브랜드 정착 기간에 비해 카이도는 생각보다 빨리 국내 시장에서 자리 잡고 있다”라고 설명한다.

국내 골프 산업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발표되는 최근 통계 자료를 보면 골프 관련 산업(연습장, 스크린, 골프용품 판매 등) 시장 규모가 11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우리나라인 경우엔 지난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에 시장상승세가 한풀 꺾었다. 메이저 브랜드들도 1/3이상 매출이 줄어들었다”라고 얘기하면서 “그래도 카이도는 고 반발 프리미엄 시장으로 진입해 기존의 혼마, 마루망, 카타나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35~4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카이도는 국내 골프산업의 한 축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한다.

카이도 코리아의 배 대표는 자체 기술 혁신을 통해 골프 용품의 디자인과 국내기술 R&D를 일본에 역제안해 한국 사람들의 체형에 맞는 맞춤형 제품을 생산해 내고 있다. 

또한 고 반발 프리미엄으로 카이도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한 쪽으로는 사회공헌사업으로 기업의 또 다른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그리고 침체된 국내 남자골프 중흥을 위해 그는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2017 KPGA 코리안투어 총 19개 대회 중 8번의 카이도시리즈를 만들었다.

지난 2015년과 2016년 KPGA 코리안투어 '투어챔피언십'을 개최한 카이도 코리아는 올 시즌 단독 주최로 4개 대회, 공동 주최로 4개 대회를 열고 있다.

총상금 역시 95억원에서 40억원 가까이 늘어난 138억5000만원으로 2011년 132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가장 많은 상금을 걸고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한국 여자골프가 해마다 대회 규모를 늘려나간 것에 반해 남자골프는 대회규모가 2015년 12개까지 줄었다가 지난해 겨우 1개 대회를 늘리는데 그쳤다.

그리고 극심한 침체기를 겪으면서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대회가 무산되거나, 개최 직전에서야 대회 장소나 상금액이 결정되는 등 부침을 겪었다.

카이도시리즈 포스터

배 대표는 “한국프로골프의 발전에 일조할 수 있어 기쁘다. KPGA 코리안투어가 살아나야 전반적인 골프 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 이번 시리즈를 통해 국내 골프 산업이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대회를 개최하게 된 동기를 얘기한다.

배우균 대표

끝으로 배 대표는 제주에 대한 애정도 잊지 않았다.

“제주는 언제와도 편안한 안식을 주는 아름다운 곳이다. 또한 국내·외 골퍼들이 많이 내려오는 곳이어서 시장 규모는 보잘 것 없지만 아시아권에 카이도를 홍보할 수 있는 중요한 지역이다”라고 얘기하면서 이번 제주에서 열리는 ‘카이도시리즈 카이도 Only 제주오픈’ 대회에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함께 갤러리로 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8일 1R부터 나흘간 중계방송을 위해 준비하는 JTBC 중계스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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