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기취업을 고민하는 학생들이 점차 많아지면서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교장 김선희, 이하 제주여상)은 그 꿈을 현실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내년부터 선취업 후진학과 맞춤형 진로교육 등을 강화하고 학과도 개편한다.

이같은 변화 속에서 제주여상은 우수한 신입생들을 유치하고, 신입생들이 새로운 교육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교정의 모습@제주투데이

동아리 활성화로 꿈을 현실로

그중 가장 각광받고 있는 것이 오전에 진행되는 동아리 활동이다.

제주여상은 방과외 시간에 전문분야를 심도있게 배울 수 있는 아카데미 형식의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운영되는 동아리는 금융아카데미와 유통아카데미, IT아카데미, 외국어아카데미, HSK(중국어) 아카데미 등이다.

특히 금융아카데미의 경우, 실제 졸업생들이 한국은행이나 우리은행 등 금융기관에 사례가 늘면서 큰 인기다.

학생들은 이 동아리에서 동영상 강의를 듣거나, 실제 금융기관에 종사하는 직원으로부터 현장에 대한 지식을 전해들는 기회를 얻고 있다.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의 금융 아카데미의 학습모습@사진제공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들은 이 동아리를 통해 펀드투자권유대행인이나 은행텔러 등 특수자격증 취득의 기회를 얻는다. 일부 학생들은 이미 1학년부터 2~3개의 자격증을 얻는 경우도 많다.

ITQ와 펀드자격증, 은행텔러 자격 증 등에 합격한 이경현 양은 “아카데미를 통해 합격을 했다는 기쁨에 앞으로 더 많은 자격증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기 3개의 자격증을 취득한 문주현 학생도 “어디부터 공부할지 모를 때 금융아카데미를 통해서 기초를 배우게 됐다”고 밝혔다.

캠프와 현장 체험으로 취업 마인드 높여

고졸 취업이 낮은 현실에서 특성화고 학생들이 고민이 깊다. 따라서 취업보다 대학진학으로 쏠리기 마련이며, 선취업은 쉽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제주여상은 학생들이 스스로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취업캠프와 조직적응 캠프 등 취업교육활동도 강화했다.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의 취업캠프 모습@사진제공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또한 1학년 중 우수학생들을 선발해 한국은행이나 중소기업은행 등 현장을 탐방하고, 업무를 체험하는 기회도 넓히고 있다.

또한 JDC나 공무원연금공단, 제주개발공사, 은행 등과 산학협력을 맺고, 졸업생들이 취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우수학생 선발을 위한 홍보나 학부모 초청 설명회도 자주 진행하고 있다.

양공원 제주여상 특성화 교무부장은 “제주도내 특성화고에 대한 사회인식이 여전히 높지 않아 꾸준히 선취업 후진학을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의 수기 등을 모아 수기집을 편찬해 학생들이 꿈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1학년들의 단체사진@사진출처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경영사무과 개설, 마케팅 및 고객관리 위한 인재도 육성

김선희 교장

제주여상은 내년부터 디지털콘텐츠과를 경영사무과로 변경하고 3개반을 새로 꾸릴 계획이다.

학생들은 이 과를 통해 ‘마케팅과 광고’, ‘기업과 경영’, ‘사무행정’, ‘고객관리’ 등의 전문 교과를 배우게 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도내 중소기업의 경영지원이나 고객상담사 같은 직종으로 취직이 가능하게 된다.

특히 올해부터 도내에서 해외직업교육훈련이 강화되면서 외국어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제주여상에서 외국어 아카데미에 20여명의 학생들이, HSK아카데미에는 40여명의 학생들이 외국어 학습을 하고 있다.

제주여상은 “앞으로 글로벌 시대를 주도한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교육시설 확충과 교육환경 개선으로 신뢰도를 높이고 우수학생을 유치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의 취업캠프 모습@사진제공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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