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부터 제주와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를 잇는 직항 노선이 열린다.

▲제주도와 에어아시아X 관계자들이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항일자와 항공가격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에어아시아X는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제주-쿠알라룸푸르 직항 취항관련 발표회를 개최했다.

에어아시아X는 오는 12월 12일 첫 취항을 시작으로 주4회(월, 화 수, 토요일) 운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단 에어아시아X는 오는 3월까지 프로모션 기간을 두고 199링깃(한화 약 5만4천원)의 가격으로 운행할 방침이다.

그동안 말레이시아 관광객들은 인천이나 부산공항을 거쳐 제주에 입도해왔다. 비용도 기존 약30만원대 이상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수준.

도는 지난 3월 30일부터 제주직항노선유치단(단장 이승찬 관광국장)이 에어아시아X 본사를 방문해 협의해왔다.

도는 이번 취항으로 티웨이항공의 오사카와 도쿄 취항과 대만 타이거 항공 취항, 홍콩익스프레스 증편, 캐세이드레곤 증편에 이은 쾌거라고 자평했다.

이어 동남아 지역의 항공 접근성을 확충해 제주관광 시장다변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승찬 국장은 “말레이시아는 입도관광객수가 4만여명으로 중국을 제외하고 제1위 외국인 관광시장”이라며 “앞으로 에어아시아X의 직항 취항으로 동남아 지역 관광객 수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벤아민 에어아시아X 대표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의 섬인 제주와 말레이시아를 잇는 직항 개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취항으로 한국 국내선을 거쳐 제주를 방문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게 돼 두 지역간 관광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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