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퀴엠은 태어남으로써 죽음에 가까워지는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자장가이다.” -Lino

제주에서 탄생한 무경계다국적예술단체 살거스가 실험극’레퀴엠’을 준비했다.

살거스의 레퀴엠은 한 사람의 탄생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기억과 자극을 둘러싼 이야기이다. 특히, 잠재의식과 무의식의 세계를 조명함으로써, 기억의 터널로의 여행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모든 변화의 과정이 무대에 반영되고, 공간을 채우는 요소는 단계별로 변화를 거듭한다.

다루어진 소재는 다소 무겁지만, 그 어떤것보다 사실적이다. 유년시절의 폭력, 현실세계와의 거리, 청소년기, 친구의 죽음..하지만, 이 모든 요소는 첫웃음, 첫사랑, 첫 번째 친구, 첫아이.. 등의 아름다운 기억과 교차적으로 펼쳐진다.

레퀴엠은 연극, 영상, 음악이 어울어진 복합현대극이며, 공연이 이루어지는 장소, 즉 공연장의 전체가 무대가 되는 실험극이다. 공연장에 발을 딪는 순간부터 관객들은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픽션인지 스스로 질문하게 된다.

각각의 배우와 관객들은 그 어떤 고정관념과 제한 혹은 금기없이 지극히 개인적이고도 단순한 이야기를 함께 경험하게 되고, 가장 보편적인 질문에 다다른다 : 무엇이 우리를 삶으로 이끄는가?

장소 : 아트세닉(관덕로6길16 지하)

티켓가 :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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