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주불교신문(대표이사 허운 스님)과 제주도관광공사(사장 박홍배)는 오는 29일(일) 오전 10시 한라산 천왕사(주지 지오 스님)에서 제주불교성지순례길 ‘인욕의 길’ 개장식을 갖는다.

이번 개장식에 이어 걷게 될 천왕사~석굴암~충혼각 5km의 순례코스는 불자 뿐 아니라 제주도민들이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할 때, 불교를 떠나 그야말로 자연이 좋아 찾는 길인만큼 개장식에 많은 도민들이 동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천왕사는 이미 한라산 기슭에 자리잡아 기도 영험도량으로 제주불자들에게 최고의 기도처로 각광받아온 사찰이다. 여기에 일반인과 관광객들이 마음을 사로잡는 천혜의 고즈넉한 풍경에 개장식에 선물로 찾아 올 단풍은 순례객들에게 최고의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300m 발걸음을 옮겨, 제주도민들의 최고 등산코스로 자리한 석굴암 순례길 3km(왕복)를 걷는다. 한라산 금봉곡에 자리한 석굴암 코스는 제주도민에게 부처님이 선사한 가피의 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석굴암에서 1.5km의 내리막길을 걸어 호국도량 충혼각에서 따뜻한 점심공양이 곁들여지면서 회향한다. 충혼각은 매년 ‘전물군경합동 위령대제’를 봉행하며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도량이다. 매년 (음)3월 18일 입재해 20일 회향하고 납골당 합동위령제는 (음)9월 9일 봉행한다.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故 설봉 스님에 의해 1956년 사라사에서 시작해 한라산 충혼각으로 이전, 호국영령의 극락왕생을 발원하고 있다. 이날 순례객들도 대웅전에 봉안된 호국영령들의 위패를 참배하며 다시금 그 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게 될 전망이다.

한편 제주불교신문과 제주도관광공사는 지난 2012년 제주시 관음정사~관음사를 잇는 지계의 길을 시작으로 2013년 서귀포시 존자암~남국선원을 잇는 정진의 길, 2014년 제주시 대원정사~불탑사를 잇는 보시의 길 개장에 이어 2016년 서귀포지역의 선덕사~천제사를 잇는 네 번째 제주불교성지순례길인 ‘선정의 길’을 개장했고, 2017년의 인욕의 길은 제주시지역의 관음사~천왕사~영실~존자암을 잇는 길이다.

순례길마다의 지계, 정진, 보시, 선정, 지혜, 인욕이란 명칭은 불자들의 지켜야할 수행덕목인 육바라밀에서 따왔다.

개장식 장소 - 천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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