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수미
'신이 내린 목소리'의 주인공 조수미씨를 제주에서 만난다.

오는 31일 오후 10시부터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탐라홀에서 열리는 조수미 콘서트 및 송년이벤트가 그 것.

제주시립합창단(지휘 최선용)의 연주로 진행되는 조수미 콘서트에는 테너 임산, 바이올리니스트 김윤희, 제주시립합창단, 서귀포시립합창단이 출연한다.

이에 앞서 제주시향(지휘 이동호)과 함께 하는 송년 콘서트가 오후 9시부터 30분간 이어진다.
 
또 오후 6∼10시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이벤트로 연예인들의 소장품 판매를 비롯 우리가족 벼룩시장, 영화상영, 먹거리장터, 가족 노래방 등  다양한 송년 이벤트가 준비된다.

금세기 최고의 콜로라투라

전설적인 지휘자 카라얀의 '신이 내려준 목소리'라는 찬사와 '일세기에 한 두 명 나올까 말까한 목소리를 가진 가수'라는 주빈메타의 극찬을 빌지 않더라도 조수미는 밝고 투명한 음색의 금세기 최고의 콜로라투라(coloratura:18∼19세기 오페라의 아리아 등에 즐겨 쓰인 선율 또는 그 양식)로 평가 받고 있다.

또 칼라스와 서더랜드의 뒤를 잇는 이 시대 최고의 벨칸토 소프라노로 인정 받으며, 성악의 본고장 유럽은 물론 전 세계의 모든 오페라 극장에서 최고의 갈채를 받고 있다.

누구도 따를 수 없는 고난도 기교의 완벽함은 조수미가 갖는 독특함이라는 평가도 늘 따라다닌다.

1962년 서울 출신인 조수미는 선화예고, 서울대 성악과를 거쳐 로마의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 (Santa Cecilia Conservatory)에서 수학했다. 유병무, 이경숙교수에게서 기초를 닦았고 보렐리, 발렌티니, 베르곤치에게 사사했다.

연이어 콩클 1위로 세계 이목 집중

▲ 조수미
Napoli Zonta 국제 콩클, Sicily Enna 국제 콩클 (1985년), Vercelli Viotti 국제콩클 (1985년), Barcelona Vinas 국제콩클 (1986년), 국제콩클 1등 입상자끼리의 경연하는 Verona 국제콩클 (1986년)등을 연이어 1등으로 입상하며 세계에 이목을 집중 시켰다.

조수미는 1993년 이태리에서 당해 최고의 소프라노에게 주는 황금기러기상 (La Siola Doro )을 비롯해 홍난파 기념상 (1992년), 김수근 문화상 (1994년), 최고의 소프라노상 (칠레, 1994년), 여성동아 대상 (1995년), 대한민국 문화훈장 (1995년), 한중 청년학술상 (1996년), 해외동포상 (1997년), 프랑스 문화계 비평가들이 선정한 Grand Palmier상 (프랑스, 1997년)을 수상했다.

 1993년에 Solti경의 지휘로 Decca Label로 발매된 오페라 '그림자 없는 여인' 앨범이 그래미상 클래식 부문의 '오페라 부문 최고 음반'에 선정되기도 했다.

오페라 무대에는 1986년 Italy Trieste에서 Gilda로 데뷔했으며 그 후, La Scala Opera House (이태리), MetropolitanOpera House(뉴욕, 미국), Covent Garden Opera House (런던, 영국), Vienna National Opera House (비엔나, 오스트리아), 바스티유 (프랑스), 짤츠부르그 Summer Music Festival (Salzburg, 오스트리아)등 세계적인 오페라 무대에서 갈채를 받았다.

또한 뉴욕의 모짜르트 페스티발, 카네기 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시카고 리릭 오페라, LA 오페라, 디트로이트 오페라, 미시간 오페라 (미국), 퀘백 (캐나다), 로마, 베니스, 볼로냐, 플로렌스 (이태리), 엑상 플로방스 (프랑스), 바르셀로나, 세빌리아, 빌바오 (스페인), 베를린 오페라 (독일), 토론토 (캐나다), 런던 (영국), 부에노스 아이레스 (아르젠티나)등 세계 유수의 오페라 무대에서 세계적인 소프라노로 활약 중이다.

"늘 고국의 팬들에게는 새롭고 멋진 모습만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그녀의 말처럼, 이번 공연은 그녀의 아름다운 도전의 큰 획을 긋는 공연으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올해는 현대음악의 거장 레오나드 번스타인이 지휘자로 데뷔한지 60주년이 되는 해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많은 행사가 열려 이번 조수미의 대미 장식 여부에도 이목이 쏠리는 분위기다.

예매=인터넷 '인터파크'(www.interpark.com). VIP석 10만원·R석 7만원·S석 5만원·A석 3만원.

문의=1544-1555( 인터파크)/ 735-1042∼3(컨벤션센터)

▲ 연주프로그램

<1부>
 Song of Italy - Orchestra
 Je veux vivre (Romio et Juliette)
 Vilja song (Merry Widow)
 선구자
 Intermezzo - Orchestra
 Ave Maria
 A little bit in love (Wonderful town)
 La Fleur que tu m'avais jetee (Carmen) - 테너 임산
 Granada - 테너 임산
 I love you so
 Ah, vous dirai je, maman (Le Toreador)
 Zigeunerweisen-Carmen Fantasy 3악장 - 바이올리니스트 김윤희
 
<2부>
“Symphony No. 9 in D minor 'Choral', 4th Movement”합창단
 Sanctus
 Nun's Chorus/Laura's song (Casanova)
 I dreamt I dwelt in marble halls (Poggy and Bess)
 I could have danced all night (My fair lady)
 Conduisez-moi vers celui que j'adore (Robinson Crusoe)
 Mein Herr Marguis (Die Flederma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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