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치코트와 중절모, 권총으로 대변되는 프랑스 느와르 영화를 기억하는가. 그 영화의 대부로 칭송받던 영화감독 장 피에르 멜빌 회고전이 제주에서 열리고 있다.

▲‘암흑의 고독-탄생 100주년 장 피에르 멜빌 회고전’ 전시회가 열리는 제주시 노형동 에스프레소 라운지의 모습@사진제공 ㈔제주씨네아일랜드

㈔제주씨네아일랜드가 주관하고 ㈔제주씨네아일랜드와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암흑의 고독-탄생 100주년 장 피에르 멜빌 회고전’을 맞이해 지난 8일부터 제주시 노형동에 있는 에스프레소 라운지에서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24일까지며, 18일부터 24일까지는 7편의 회고전 영화가 노형CGV 6관에서 상영된다.

장 피에르 멜빌은 김지운, 짐 자무쉬, 쿠엔틴 타란티노, 두기봉, 고비야시 마사히로, 마이클만 등 전세계 최정상급 감독들이 멜빌의 영향을 받았다고 스스로 고백하는 영화계의 거장이다.

‘도박꾼 밥’, ‘암흑가의 세사람’, ‘형사’ 등 느와르 영화계의 한 획을 그었으며, 비극적인 운명관과 강한 남성성, 미니멀리즘 등으로 대표되는 영화의 시초로 평가받고 있다.

▲‘암흑의 고독-탄생 100주년 장 피에르 멜빌 회고전’ 전시회가 열리는 제주시 노형동 에스프레소 라운지의 모습@사진제공 ㈔제주씨네아일랜드

이번에 상영되는 영화는 15세 이상 관람가이며, 관람후원금 형식으로 티켓구매가 가능하다. 일반인은 8천원이며, 학생은 7천원, 씨네아일랜드 관객회원은 6천원이다. 또한, 7개의 영화를 마음대로 관람할 수 있는 자유이용권도 2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티켓 구매를 원하는 신청자는 전화문의(064-702-1191)로 사전 선착순 예매를 할 수 있으며, 노형CGV 6층에 마련되는 부스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한편, 22일과 23일에는 영화 상영 종료 후,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터 김성욱과  ‘프렌치 누아르의 쿨한 매력’을 주제로 씨네토크가 마련된다. 

또한, 12월 20일에는 멜빌의 열혈팬인 오승욱 감독과 이번 회고전에 소개된 작품 7편을 관람한 제주 관객인 권범 제주영화제 이사장, 이선화 제주도의원, 장은식 치과원장 등이 참가해 ‘시네토크콘서트’를 열고, 멜빌의 작품세계와 ‘내 인생의 영화이야기’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더불어 제주의 ‘아름다운 영화도서관’ 설립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도 모색될 전망이다. 

이번 장 피에르 멜빌 회고전에 상영되는 영화는 다음과 같다.
▲18일(토) PM 3:00 <바다의 침묵>
▲19일(일) PM 3:00 <도박꾼 밥>
▲20일(월) PM 7:30 <레옹 모랭 신부>
▲21일(화) PM 7:30 <밀고자>
▲22일(수) PM 7:30 <그림자 군단>
▲23일(목) PM 7:30 <암흑가의 세 사람>
▲24일(금) PM 7:30 <코드명 멜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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