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선거구획정 논란 주민반발 시작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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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선거구획정 논란 주민반발 시작되나
  • 김관모 기자
  • 승인 2017.11.2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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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2동 주민들, 선거구 통합설에 반발
“동장 주민선출제 시범도입해야”…제주도에 건의키로
서귀포도 통합 거론되는 지역 주민들 움직일 듯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이하 획정위)의 논의 과정에서 선거구 통합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지자, 해당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일도2동 주민자치위원회와 12개 자생단체회원 일동이 20일 오전 10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일도2동 2․3선거구 통합 반대 및 일도2동장 선출제 청원을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제주투데이

일도2동 주민자치위원회와 12개 자생단체회원 일동은 20일 오전 10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일도2동 2․3선거구 통합 반대 및 일도2동장 선출제 청원을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주민자치위 등은 “선거구획정위가 지난 11월까지 제주특별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현행 29개 선거구를 재조정하는 방안 중 제주시 제2선거구와 제3선거구 통합을 강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며 “재조정을 하려면 주민의 뜻을 묻고 주민 의사가 반영되어야 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아울러 주민자치위 등은 지난 8월 청와대가 발표한 읍면동장 주민선출제를 통해 주민의 실질적인 권한을 높이는 방안도 제시했다. 

청와대의 주민선출제 방안은 주민 1천여명을 주민추천인단으로 구성하고, 주민투표를 거쳐 1,2위 후보를 선출한 뒤, 지자체의 인사위원회에 결과를 제출하는 방식이다. 주민자치위 등은 이 방식을 통하면 동장직선제에 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도2동 주민자치위원회와 12개 자생단체회원 일동이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플랫카드를 걸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제주투데이

이에 주민자치위 등은 기자회견 직후 제주도청으로 이동해 일도2동장 주민선출제 시범도입 추진을 내용으로 하는 청원서를 도에 제출했다. 

주민자치위 등은 “만일 원희룡 도지사가 우리의 청원을 받아들여 주민의 손으로 일도2동장을 뽑게 된다면 대한민국의 풀뿌리자치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통합이 논의되고 있는 다른 지역 주민들도 조만간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일도2동 주민들을 시작으로 선거구획정 문제를 둘러싸고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도내에서 통합 대상으로 거론되어온 지역 중 동지역의 경우 제2·3선거구인 제주시 일도2동과 20선거구인 서귀포시 송산·효돈·영천동, 21선거구인 서귀포시 정방·중앙·천지동 등이다. 

또한 읍면지역의 경우 제주시 한경·추자면(19선거구)와 서귀포시 안덕면(28선거구), 서귀포시 표선면(29선거구) 등이 비교적 인구가 적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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