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관홍 제10대 후반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갑작스러운 발병으로 인해 결국 사의를 표했다.

▲신관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10대 후반기 의장
@사진제공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이에 신 의장은 21일 ‘도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입장을 전달했다.신관홍 의장은 지난 9월부터 건강상의 이유로 도의회에 참석하지 못해왔다. 한때 도의회에서는 신 의장이 회복하고 있어 조만간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는 의사를 보인 바 있었다. 하지만 결국 신 의장은 “치유에 전념하겠다”며 최종적으로 사의를 표했다.

신 의장은 “제10대 도의회가 끝나는 순간까지 도민과 동료 의원들과 함께 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이렇게 마무리하게 되어 매우 죄송스럽고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심정을 전했다.

신 의장은 “지방자치에 입문한 후 16년이란 세월동안 늘 도민과 제주의 앞날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며 “비록 의장직은 떠나지만, 제10대 도의회 후반기 의장에 취임하면서 ‘변화와 혁신, 도민과 함께하는 창조의정’을 의정목표로 숨 가쁘게 달려왔던 기억과 성과는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신 의장은 “의장으로 지내면서 대한민국 의정대상에서 기관 종합대상을 수상하는 등 의정 역량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었다”면서도 한편, “제2공항,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 4·3문제, 상·하수도문제, 1차 산업 육성 등 제주 현안에 대해 시원하게 해결하지 못하고 물러나게 된 점에 대해서는 마음이 무겁다”고 전했다.

신 의장은 “지금 제주는 새로운 격동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제주의 현안들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희망의 미래로 나가기 위해 도민의 역량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관홍 의장은 지난 2002년 제7대 제주시의회 의원으로 의회 정치를 시작했다. 또한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들어선 이후 8대부터 10대까지 도의원을 연임했으며, 문화관광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이후 2016년 7월부터 제10대 후반기 도의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도의회는 일단 21일 본회의에서는 안건을 처리하지 않기로 하고, 추후 의회운영위원회에서 논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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