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산 월동무가 과잉생산되면서 제주특별자치도가 수급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도에 따르면 월동무 재배면적이 총 4,874ha로 작년 4,062ha보다 800여 ha가 늘었다. 또한 올해 작황이 좋아 생산량도 34만6천50톤에 달해 작년 생산량 23만9,269톤보다 4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전국적으로 월동무의 생산량이 급증해 가격 폭락이 예상됨에 따라, 도는 정부가 시행하는 조기 시장격리 사업으로 70ha(5억9,300만원)를 11월 중에 마무리짓고, 도 자체 시장격리를 시행해 230ha(19억4,800만원)를 오는 12월 15일까지 마무리해 출하물량을 조절하기로 했다.

따라서 시장격리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농가는 11월말까지 신청해야 한다. 신청은 농협 조합원의 경우 해당 지역농협으로, 비조합원의 경우 농지 소재지 농협으로 해야 하고 지원단가는 2,800원/3.3㎡으로 자기부담률은 10%다.

특히, 도는 채소류 재배신고제를 실현해 나가기 위해서 미신고농가에 대해서는 페널티를 부여해, 2,520원/3.3㎡을 지원키로 했다.

도는 “겨울철 기상상황과 시장가격 추이를 보면서 노지채소 생산 안정제 사업으로 추가적인 수급조절과 가격안정화에 임할 것”이라며 “특히 올해 처음 도입되는 월동무에 대한 산지 전자 경매를 통해 산지 전자 경매물량을 최대한 확대해 산지에서 가격 결정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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