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배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이하 반대위) 부위원장이 무리한 단식으로 입원한지 나흘만에 퇴원, 다시금 단식농성을 시작한다.

▲김경배 반대위 부위원장이 천막농성장에 돌아와 단식을 재개했다.@사진출처 김경배 부위원장 페이스북

김경배 부위원장은 오늘 24일 다시 도청 앞 천막농성장으로 돌아와 단식을 시작한다고 알렸다.

그동안 주변에서 김 부위원장의 건강을 우려해 여러차례 만류했지만 의지를 꺾을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모친을 만나 소회를 나눴다고 전했다. "네가 단식하면 나도 단식하겠다"는 모친을 끌어앉고 30분간 울었다는 김 부위원장은 결국 제2공항 부지의 진정한 전면 재조사를 위해 다시금 단식을 시작했다.

김 부위원장은 "공항건설 확정절차인 기본계획수립 용역이 임박한 상황에서 할수있는 건 이것 뿐"이라며 "원지사에게도 면담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강원보 반대위 위원장도 <제주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반대위 사람들이 계속 말리고 크게 다투기까지 했지만 본인의 뜻이 너무 완강해 말릴 수 없는 상황"이라며 "반대위가 아닌 개인의 자격으로 나설 것이며 도청이 안되면 청와대라도 가서 하겠다는 생각인 듯하다"고 말했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지난 13일 제주특별자치도와 반대위가 합의해 건의한 입지선정 재조사와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분리 추진하는 내용을 받아들이겠다면서도, 주민의 조사 참여 부분을 수용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게다가 반대위의 선 재조사 후 기본계획수립 안도 받아들이지 않은채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시작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심해지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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