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항쟁 70주년을 대비한 제주특별자치도 홍보비의 내년 예산이 삭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봉 의원(더불어민주당, 노형동 을)@사진제공 제주특별자치도의회

28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356회 제2차 정례회 행정자치위원회 상임위원회에서 이상봉 의원(더불어민주당, 노형동 을)은 내년 4·3항쟁 홍보와 관련돼 책정된 예산이 삭감된 문제를 지적했다.

이날 윤승언 제주특별자치도 4·3지원과장은 “제주지역 홍보비 5억과 전국 홍보비 10억 등 15억 예산을 올렸지만, 5억으로 삭감돼 홍보비가 부족할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문제가 일어난 이유를 묻자 유종성 도 특별자치국장은 “이미 올해 추경예산으로 도내 홍보비 2억 8천만원을 확보했으며 도외 홍보비 5억의 경우 공기업대행사업비로 이미 홍보 중에 있고 오는 12월 1일부터 본격화할 것”이라며 “홍보비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올해 예산도 있으니 함께 해나가겠다”고 답했다.

이에 이상봉 의원은 “도에서 내년을 제주방문의 해로 정할 정도로 4·3을 전국적으로 알리고 내·외국인에게 의미부여하고자 특별위 꾸리고 준비하고 있는데 핵심이 예산이 삭감됐다”며 “지금 예산으로 충분한데 예산을 잘못 올린 것인지 의지가 부족한 것인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유종성 국장은 “최근 도의회 설문조사에서 도민이 4·3을 잘 모르고 있다고 나온 결과나 전국민의 인식 부족 등도 나와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홍보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월 5일 열린 제주방문의 해 기념식의 모습@자료사진 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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