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재 업체인 ㈜제이크리에이션이 판매하는 제주용암수에서 지난 10월 세균수가 기준치를 넘어 회수 및 봉인 조치가 이뤄졌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제주투데이>는 전국 지자체의 10월 20일자 소식란에 ㈜제이크리에이션의 제주용암수를 긴급회수한다는 게시문을 확인했다. 지난 9월 25일 제조된 제주용암수 500ml가 ‘자가품질검사 결과 세균수 부적합[3등급]’으로 위해식품 판정을 받은 것이다.

제주시 관계자에 따르면 제주대학교 생명과학기술혁신센터가 영업점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자가품질검사를 한 결과, 해당 제주용암수 500ml의 물에 세균수가 기준치를 초과해 지난 10월 18일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이에 제주시 당국은 처음 이 물품이 시중에 유통됐을 것으로 판단해, 72시간 내에 회수영업자가 수령할 수 있도록 식품위생법의 절차에 따라 <위해식품 등 긴급회수> 공문을 각 지자체에 전달했다.

그러나 제주시에서 현장을 확인한 결과 9월 25일자 제주용암수 6만병(총 30톤)이 아직 유통되기 전이었다. 이에 ㈜제이크리에이션은 물병들을 전량 회수하고 회사 창고에 봉인한 상태로 보관 중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이미 종결된 사안이기 때문에 긴급회수문을 철회해달라고 공문을 보냈었다"며 "일부 지자체들이 이를 확인하지 못해 그대로 공문을 올리고 있었던 것 같다"고 답변했다.

▲지난 10월 20일자로 타 지자체에 돌려진 제주용암수에 대한 '위해식품 등 긴급회수' 공문@제주투데이

또한 이 관계자는 이 6만병의 제주용암수 처리와 관련해 “물량이 너무 많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없어서 이 물병들을 처리하는 데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 주 중에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투데이>는 ㈜제이크리에이션측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현장실습생 이민호 군이 공장 내에서 사고를 당해 사망하는 일이 생겨, 고용노동부와 교육부의 현장조사를 받고 있어 연락하기 어려운 상태"라는 답을 받았다.

한편  제주도청 홈페이지에는 현재 제이크리에이션 세균수 부적합 문제에 대해 위해식품  등 긴급회수에 대한 공지사항과 철회한다는 공지사항 등은 발견할 수 없었다.

#관련태그

#N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