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고립 속에서

우리는 간절하게 태양이 보고 싶었어.

그러나 생존은 결국 혼자 몫이야.

각자 죽을 힘으로 날아오르자,

검은 파도가 바위섬을 통째로 내리쳤어.

우리 중 몇이 파도 아가리로 빨려 들었어.

생존의 기억까지 빨아들이는 저 심연으로 말이야.

우린 그들을 잡아줄 수가 없었어. [논객닷컴=변시지, 황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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