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제주중앙여고, 제주일고, 탐라중, 오현고, 동여중에서 공연을 마친 제주 최초의 청소년 에이즈(HIV/AIDS)예방 교육뮤지컬 'R u Ready! (아유레디)'가 많은 학생들의 호응을 얻으며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또한 이번 공연은 한국에이즈퇴치연맹 제주특별자치도지회(회장 김순택)가 주최하고 제주무궁화로타리클럽(회장 남미숙) 협찬으로 마련된 도내 청소년들에게 에이즈(HIV/AIDS) 예방에 대한 바른 인식을 정착시키는데 큰 역할을 해냈다.

교육뮤지컬 'R u Ready?(아유레디)'를 기획하고 연출한 문화팩토리마굿간의 박상용 대표는 요즘 청소년들의 심리를 제대로 파악하고 그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참여프로그램' 형식으로 이번 공연을 무대에 올렸다.

“너! 몇 살이야, 나! 열여덟이야” 남자 배역의 당돌한 물음에 허물어져 버리는 순수한 학생들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공연에 빠져들었다.

공연이 시작된 지 15분도 채 안돼서 그동안 전혀 흥미 없던 주제인 에이즈에 학생들이 ‘이렇게 빠져들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새삼스럽게 연출자인 박상용 대표의 기획력에 다시 한 번 감탄했다.

박상용 대표/ 현 문화팩토리 마굿간 대표, 뮤지컬 극본, 연출자, 역할극상담치료사(2급), 김천전국가족연극제 작품상 수상, 청소년뮤지컬팀 샤우팅 지도, 전국행사 및 축제 기획 프로듀서. 등

그리고 박 대표는 학생들이 모두 3D게임을 직접 하 듯 스스로 주연이 되어 무대 위 연기자들과 함께 흥분하고 박수치고 웃게 만들었다. 이처럼 참여방식의 프로그램을 통해 그가 의도하는 교육적 효과를 최대한 노리는 것이다.

이처럼 1시간이 좀 넘는 공연으로 학생들은 세상에서 제일 행복 된 표정을 지을 수 있었다. 남학생이든 여학생이든 모두 다 같은 감정이다.

박상용 대표가 기획·연출한 교육뮤지컬 'R u Ready?(아유레디)'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참여공연으로 자칫 모험일 수도 있었다.

그러나 경제학을 전공한 박 대표는 자연스럽게 기획한 듯, 변수가 발생해도 그 상황을 예측해 미리 준비한 듯 배우들과 관객들이 함께 소통을 하는 기법을 담아 무대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다.

교육뮤지컬 'R u Ready?(아유레디)'는 소박한 아름다움으로 학생들과 함께했다. 그러한 그들의 순수가 살아있으니까 학생들과 신통하게 통한 것 아닐까?

제주 학생들의 12월은 교육뮤지컬 'R u Ready?(아유레디)'와 함께해서 더욱 행복한 시간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관련태그

#N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