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자원봉사자 재일동포 4세 이나리 씨

"제가 다니는 쿄토외국어대학에서 13명이 통역 자원봉사자로 평창올림픽에 참가합니다. 지금까지 한국에는 한번 밖에 가보지 못했습니다." 쿄토외국어대학 영미학과 3학년 재학중인 이나리(李奈里. 21) 씨는 중학교까지 쿄토 조선학교를 다녀서 한국어는 잘하지만 그래도 약간 불안스럽다.

"물론 모국이라고는 하지만 제가 사용하는 일상용어는 일본어이므로 감각적인 부분도 일본인과 다름없습니다." "맡겨진 자원봉사자의 업무나 한국에서의 생활을 원만히 순응할 수 있는지 미지수입니다만 쿄토외대의 리더로서 의지할 수 있는 존재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현재 쿄토외대에서 국제교류단체의 대표를 맡고 있어서 유학생들과의 교류 기회도 많고 해외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통역 봉사자로서 활동도 많이 하고 있다.

쿄토외대 영어를 전공한 이유는 고등학교 때 영어전문 코스에 재적했었기 때문에 그 연장선으로 대학에서도 어학력을 높히기 위해 세계 공통어인 영미어학과를 선택했다.

13명의 쿄토외대 재학생들의 평창올림픽 통역 자원봉사는 화제가 되어 쿄토신문에 지난 9월 7일 이나리 씨의 인터뷰기사 <무상의 봉사 기대와 걱정> <새로운 발견을, 학생 의욕>이라는 제목으로서 크게 소개되었다. 

기사 중, 걱정에 대해서는 학생들이 실적을 쌓기 위한 좋은 기회이지만 전문성이 필요한 업무를 무상의 자원봉사에 의지하는데에 대한 일말의 기우였다.    

평창올림픽 자윈봉사자들에 대한 일본에서의 세미나는 지난 9월에 1박 2일로 지바현 간다외대에서 한번 열렸다. 한국에서의 자원봉사 활동은 2월 9일부터 2월 28일까지이지만 쿄토외대생들은 2월 1일부터 한국에 입국하여 세미나 등을 받으면서 준비한다. 

"13명 전부가 같은 곳에서 활동은 못하지만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이며 모국에서 열리는 울림픽이어서 저는 많은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전 세계인들과 함께 대성공을 빕니다."

한국의 평창올림픽 이후 일본에서는 럭비월드컵과 2020년 토쿄올림픽이 있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꼭 참가하고 싶다면서 그런 의미에서도 평창올림픽은 자신에게 시금석이 될 것이라는 의지가 역력했다.

평창올림픽 자원봉사 참가에 대해 가족들의 반응에 대해 물었더니 좋은 경험이 될태니까 한국에서의 봉사활동을 잘하고 오라면서 많은 격려를 받고 있다고 했다.

경상북도가 본적지이고 동포 4세인 이나리 씨는 쿄토에 살면서 중학교까지 민족학교를 다녀서 한국어를 알고 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하니 어학력으로서의 자질은 어느 누구보다도 뛰어나다.

이나리 씨 자신도 말하고 있지만 한국에서의 생활에 어느 정도 순응 할 수 있을런지 미지수라지만 그녀에게 있어서 2월 한달의 특수환경 속의 자원봉사는 더없는 재산이 될 것이다. 

제삼자의 권유에 의한 수동적 자세에서 지원한 자원봉사가 아니고 스스로가 적극성을 갖고 지원한 자원봉사여서 그 속에서 얻은 경험은 그녀 자신만이 아니고 재일동포사회에도 신선한 바람을불러이르킬 것이다.  

작년에는 일.한청소년스포츠교류회에서 통역 봉사자 등으로 참가해서 한국은 물론 여러 외국인들과의 만남에서 그 분들에 대해 흥미를 갖고 있으며 일본에서 일본어를 배우는 유학생들을 지원할 수 있는 일본어학교 등의 교육기관에서 일하고 싶다고 한다. 

평창올림픽 참가 여부를 놓고 한반도 정세와 맞물려 유언비언에 가까운 정보들이 여기저기서 난무하고 있다.

20대 젊은 세대들도 자원봉사자로서 국내만이 아니라 이렇게 외국에서도 스스로 참가하는데 기성세대의 정치 새계는 아직도 구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하계올림픽, 동계올림픽, 축구월드컵, 세계육상대회라는 세계적인 대회 4개대회를 개최한 국가는 7개국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지금까지 모든 대회를 성공리에 마친 한국이다. 이번의  평창올림픽도 이러한 대회처럼 다름없이 반드시 성공리에 마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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