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제주도지사 출마를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마을방송국 팟캐스트 제주살래에 출연한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사진제공 제주살래

김우남 위원장은 지난 12일 서귀포 남원읍에 위치한 마을방송국 '제주살래'의 기획특집 '마을이 묻는다'에 출연해 2018년 도지사에 출마한다고 말했다.

김우남 위원장은 '제주살래'의 고정게스트인 신대장(본명 신승훈)의 돌발질문 코너에서 “내년 도지사 출마, 한다? 안한다? O X” 질문에 김우남 위원장은 “합니다”라고 즉답했다. 팟캐스트를 공동진행하는 안광희 제주살래 대표가 출마를 생각한 계기를 묻자 김 위원장은 "국회의원 될 때 국회의원은 권력의 자리였고, 꼭 봉사하는 자리(도지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지금까지 도민들의 사랑만 받고 왔는데 신세갚을 기회가 있어야 하지 않겠나. 마지막 봉사를 하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할 각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안 대표가 "자신있느냐"고 묻자, 김 위원장은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우남의 장점이 무엇이냐고 묻자, 김 위원장은 "인간적이며, 솔직하고, 신세를 갚으려고 노력하며, 의리가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팟캐스트 제주살래에 출연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제주투데이

이날 방송에 출연한 김우남 위원장은 공통질문에서 “마을방송국의 출연이 처음인데 마치 사랑방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듯이 즐겁고 편안하다"며 "앞으로 제주의 많은 마을에서 주민 스스로가 자신의 삶과 마을공동체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다양한 마을미디어가 성장하고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마을미디어가 가지고 있는 공동체적 가치와 공론의 형성이라는 사회적 목적을 위해 행정에서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감귤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선 “제주도 GRDP(지역내총생산)의 15~17%를 차지하는 1차 산업 가운데 제주 생명산업이라 일컫는 감귤산업의 지위는 절대적이며 세계 최고의 재배수준을 가지고 있는 감귤산업은 결코 쇠퇴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산지경매와 같은 유통의 혁신과 가공산업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이 반드시 이루어져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의 제주공약이었던 농산물 해상운송비 확보 무산에 대해선 “너무나 아쉽지만 대통령의 임기초반에 모든 공약이 지켜질 수는 없다"면서도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도 국민과의 약속을 무겁게 생각하시고 실천의 의지를 갖고 계시기에 관련부처 간의 합의만 되면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안광희 대표는 “팟캐스트라는 마을미디어의 특성과 장점을 살려 현장성과 즉흥성, 그리고 신선하며 재치있는 진행으로 일상적인 삶의 터전인 마을의 관점에서 자유롭고 공정하게 정치를 바라보고자 기획하게 됐다” 밝혔다.

한편 마을방송국 제주살래는 대한민국 우수 마을기업인 제주살래의 미디어 사업이며 ‘마을이 묻는다’를 비롯한 마을방송국 제주살래의 다양한 프로그램은 팟캐스트 포털서비스인 ‘팟빵’을 통해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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