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부부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식

"추워지는 날씨에도 오르지 않는 사랑의 온도탑을 보며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에 기부를 결심했습니다"

제주에서 한 부부가 2017년 정유년을 마무리하며 부부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로 동시 가입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양인석(62) 세기산업㈜·세기레미콘㈜ 대표와 부인 고윤정(61)씨로, 양인석·고윤정 부부는 지난 29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고승화)를 방문해 각각 1억 원씩 총 2억 원을 기부하고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인증패를 받았다.

이로써 양인석·고윤정 부부는 도내 아너 소사이어티 81호, 82호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전국 1,723호, 1724호 회원으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양인석 대표가 운영하는 세기산업㈜은 제주지역 제1호 레미콘 업체로 30여년 동안 도내 곳곳의 공사현장을 누벼왔다.

'품질이 곧 생명'이라는 신념아래 기술개발과 재활용을 통한 환경보호에 힘써오고 KS인증 획득, ISO인증 등을 받았으며, 양인석 대표가 운영하는 기업은 '제주중소기업 대상' 종합부문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다양한 사회활동에도 앞장서 온 양인석 대표는 제주도새마을회 제17대 회장으로 활동하며 지역의 경제를 살리는 새마을운동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2012년 새마을포장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양인석 대표는 뉴제주라이온스클럽 회장, 제주상공회의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2006년부터 제주지역 산업보안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산업보안의식을 확산시키는데 기여한 공으로 국정원장을 표창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08년에는 현대문예 제44호에서 '섬마을 까마귀'라는 작품으로 신인문학상을 수상, 수필가로 등단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부인인 고윤정씨 또한 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소리 없이 지역사회에 나눔을 전해왔다.

이날 가입식에서 고윤정씨는 "나눔은 더불어 사는 삶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인석 대표는 "우리 부부의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을 통해 온도탑의 온도가 높이 올라가 올 겨울도 따뜻한 제주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는 공동모금회가 사회지도자들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나눔에 참여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든 개인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으로 기부문화 발전을 위해 지난 2007년 12월 설립되었으며, 가입조건으로는 1회에 1억 원 이상 기부하거나 5년간 1억 원 기부를 약정할 경우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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