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제주도당이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에 대한 정치입장을 두고 비판을 날을 세웠다.

원희룡 도지사는 기자들과 지난 12월 진행했던 신년대담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사이의 통합 추진과 관련하여 “지금 (통합) 추진 방향과 다른 의견을 개진했는데, 그 의견들이 충분히 그에 맞게 진행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에 도당은 “바른정당 소속인 원희룡 지사의 통합에 대한 평가는 중도개혁통합의 흐름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지금의 통합 추진 방향과 다른 의견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밝힐 것을 정중하게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도당은 “원 지사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사이의 통합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으면서도 ‘더 집중적으로 고민하고 점검하겠다’고 말해 통합신당의 잔류 가능성을 열어 놓기도 했다”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사이의 중도개혁통합의 방향과 취지에 대한 의견, 특히  지금의 통합 추진 방향과 다른 의견이 무엇인지를 도민들에게 구체적으로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도당은 “원 지사가 지금과 같은 태도를 취한다면 정치적 기득권은 조금도 잃지 않으면서 중도개혁통합신당에 대한 국민적 지지율을 보면서 저울질하겠다는 ‘기회주의 기득권 꼼수정치’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 이라며 “이는 결코 보수혁신의 길이 될 수 없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