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방훈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원 지사의 자유한국당 복당이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김방훈 위원장은 지난 4일 서귀포시 남원읍에 위치한 마을방송국 '제주살래'의 신년특집 <마을이 묻는다>에 출연했다. 이번 인터뷰는 지난 12월 12일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에 이어 두번째로 이어진 자리다. 

▲김방훈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위원장(오른쪽)이 지난 4일 마을방송국 '제주살래'의 신년특집 <마을이 묻는다>에 출연하고 있다.@사진제공 '제주살래'

이날 김 위원장은 새해 인사와 함께 지난 40여년 간의 공직생활의 소회 등을 밝히며 마을미디어와 마을관련 생활정책, 감귤산업정책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다가오는 6월 13일에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특히 이번 인터뷰에서 '제주살래'측이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복당 가능성에 대해 묻자, 김 위원장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답변했다. 김 위원장은 "바른정당 제주도의원들은 도당 차원에서 심의를 하면 되기 때문에 지난 12월 복당신청을 받았고 사전심사위원회를 거쳐서 복당이 이뤄졌지만 원 지사는 중앙당에게 사실상 권한이 있다"며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중앙언론에서 보듯 중앙당과 원 지사와의 보이지 않는 분위기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방훈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위원장

이어서 올해 6월 지방선거의 제주도지사 출마를 묻는 질문에는 "주변으로부터 권유를 많이 받고 있어서 현재 고민하고 있다"며 확답을 피했다. 

"만약 나갈 경우 당선 가능성은 얼마나 될 것 같냐"는 안광희 제주살래 대표의 질문에 김 위원장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도지사 선거에) 나갔을 때 다양한 전략 전술이 필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그때 가서 이야기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그간 자신의 공직생활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도시건설국장으로 끝마쳤을 공직생활이 2008년, 공무원 임용령이 바뀌면서 기술직에서 행정직으로 진출하여 당시 제주시 부시장을 하는 행운이 따라주며 그 이후에 다양한 위치에서 폭넓은 행정을 경험할 수 있었다. 나는 행운아라고 생각한다”말하며“오랜 시간 공직에 있으면서 언제나 긍정적으로 모든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하고자하는 노력을 다해왔다”고 자평했다.

정치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기술직과 행정직 모두에서 고위직으로 공무원생활을 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이러한 경험들을 살려 제주도를 위해 봉사해야한다는 많은 분들의 요구와 말씀에 따른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김위원장은 공통질문에서 “각 지역의 특산품과 빼어난 자연환경 등 마을마다 가지고 있는 특색과 자원이 다르다. 주민들과의 대화와 전문적인 컨설팅 지원 등이 중요하며 구체적인 추진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감귤산업과 관련한 질문에선 타이백과 같은 소득과 직결된 
다양한 재배기술의 필요와 1인가구의 증가에 따른 소포장을 중심으로 한 유통방식의 또 다른 접근, 건강 기능성의 새로운 품종개발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공동 진행을 맡고 있는 마을연예인 신대장(본명 신승훈)의 주변인들이 말하는 본인 스스로의 단점을 묻는 돌발질문에 ‘결단력 부족’을 꼽으며 “하지만 나는 대나무처럼 부드러우면서 강하다. 목표로 삼은 것은 끝까지 물고 늘어져서 반드시 목적달성을 이뤄낸다”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마을방송국 제주살래는 대한민국 우수 마을기업인 제주살래의 미디어 사업이며 ‘마을이 묻는다’를 비롯한 마을방송국 제주살래의 다양한 프로그램은 팟캐스트 포털서비스인 ‘팟빵’을 통해 들을 수 있다.

#관련태그

#N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