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 도정 긍정평가가 45%대까지 오르면서 제주 여론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는 9일 리얼미터 '2017년 12월 리얼미터 월간 정례 광역자치단체 평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3개월 연속 상승세...제주도 여론 회복세 보이나

이번 결과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는 45%를 기록하며 지난달 41.6%보다 3.4%p 상승했다. 광역단체 순위도 12위에서 10위로 올라섰다. 이같은 추세는 지난 9월 이후부터 9.2%p까지 회복한 모양새다. 도정의 긍정평가가 올라서면서 원희룡 제주도지사에 대한 제주 여론도 회복세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추정이 가능하다.

▲자료출처 리얼미터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017년 2월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 50.6%의 긍정평가를 받으면서 좋은 분위기를 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9월 시도정 긍정평가가 35.8%로 최저점수를 기록하면서 원 지사는 작년 한해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대중교통 체계 개편에 따른 혼란과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기대감이 전보다 많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고, 다음 도지사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평가가 다분했다. 

하지만 이번에 제주도정이 3개월 연속 여론이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이 상승 분위기가 얼마나 지속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도교육청도 긍정평가 상승중

한편,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도 지난 9월 이후부터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2017년 12월 전국 시도 교육청 교육행정 평가'에서 45.1%를 기록하면서 지난달보다 2.4%p 상승했다. 다만 광주광역시교육청이 큰 폭의 긍정평가 상승을 기록하면서 순위는 5위에서 6위로 내려갔다. 

▲자료출처 리얼미터

도교육청도 지난 9월 35.8%까지 긍정평가가 급락하면서 이석문 도교육감에 대한 평가 역시 악화일로를 걸었다. 특히 지난 11월 고(故) 이민호 학생이 특성화고 현장실습 중 안타깝게 사고로 사망하면서 도교육청의 실정이 언급되기도 했다. 하지만 고교 무상교육을 국내 최초로 실행하는 등의 플러스 요인들도 작용했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앞으로 이같은 제주여론 평가는 올해 지방선거와 맞물리면서 더욱 도내 사회에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원희룡 도지사와 이석문 도교육감이 재선에 나갈 가능성이 높아 이같은 행정평가는 향후 선거 향방에도 영향을 끼치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나온다.

#관련태그

#N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