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갑작스러운 한파가 닥치면서 한랭질환 환자가 발생했다. 따라서 추위에 따른 건강피해가 주의되고 있다.
한랭질환은 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 추위가 직접 원인이 되어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모든 질환을 말한다.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2월 1일부터 도내 응급의료기관 등 8개 기관을 통해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총 5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주에는 강력한 한파가 예상되고 있어 건강피해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12월 1일부터 1월 8일까지 전국으로 발생한 한랭질환자는 227명으로 작년보다 약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망자 7명이며, 동상환자도 35명으로 작년 사망자 1명, 동상자 10명과 비교해도 급증한 상태다. 질환 분포는 저체온증이 전체의 79.7%로 여전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제주의 경우, 지난 12월 8일 첫 한랭질환자(남, 63세)가 사망하기도 했으며, 이후 3명의 저체온증과 1명의 동상환자가 추가로 발생한 바 있다.
도는 "만성질환(심뇌혈관질환, 당뇨, 고혈압 등)을 앓고 있는 고령자는 한파에 노출될 경우 체온유지에 취약하다"며 "저체온증 위험이 높아지고 무리한 신체활동은 질환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건강수칙 준수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파 대비 건강수칙 |
○ 한파특보 등 기상예보에 주의를 기울입니다. ○ 외출 전 체감온도를 확인하고, 추운 날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합니다. ○ 외출 시 따뜻한 옷을 입고 장갑, 목도리, 모자, 마스크 등을 착용합니다. ○ 가벼운 실내운동, 적절한 수분섭취와 고른 영양분의 식사를 합니다. ○ 실내 적정온도(18∼20℃)와 습도를 유지합니다. ○ 저체온증은 응급상황으로 발생 즉시 병원에 내원해야 합니다. |
한편, 도에서는 한파로 인한 건강 피해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여 도민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한파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응급의료기관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2월말까지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