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이어 오늘도 제주 도내 버스들이 스노우 체인을 장착하지 않은 상태로 운행하다 눈길에 미끄러지며 멈춰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던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한 시민의 제보에 따르면 제주시민회관에서 중앙로로 내려오던 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운행을 포기하고 멈췄다. 어제에 이어 도로 결빙이 예상됐음에도 불구하고 버스에 스노우 체인을 장착하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상황이 발생했다.

현재 도로를 달리는 상당수의 버스가 스노우 체인을 장착하지 않은 상태로 운행중이다. 한쪽 바퀴에만 스노우 체인을 장착한 버스도 있어 스노우 체인을 충분히 준비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많은 눈이 내릴 것이라 예고됐음에도 불구하고 교통행정 당국이 폭설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보내는 재난 안내 문자에서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라는 내용이 사라졌다. 재난안전대책본부가 10일 저녁 9시 32분 보낸 재난 안전 문자에는 “대부분의 도로에 결빙된 구간이 발생하였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지만, 오늘(11일)자 문자에는 대중교통 이용 관련 내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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