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지난 11일부터 대설과 한파로 교통사고가 이어졌다.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8시 35분경 제주시 오라이동 연미마을 내 도로상을 달리던 시내버스(436번)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근처 전봇대에 부딪혔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15명의 승객들이 경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

▲제주시 오라이동 시내버스 사고 현장의 모습@사진제공 제주소방서

또한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11일 오전 10시 29분경 한경면 고산리 한경체육관 사거리에서도 가스운반 트럭과 활어운반 트럭이 정면으로 부딪혔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현 모씨(남, 56세)가 한라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심정지로 사망했다.

이처럼 대설과 한파로 도로가 얼면서 차량들이 소통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나 서부소방서측에서 빙판길에 차량이 멈춰서는 신고드 다량 들어왔다. 시내버스들마저 체인설치가 미처 이뤄지지 않은 차량들이 많아 운행이 불가한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도로들이 제때 정비가 이뤄지지 않아 도로들은 현재도 빙판길이다. 

▲제주시 도로의 모습.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빙판길인 곳이 많았다.@제주투데이

이에 전성태 부지사는 지난 11일 "수시모니터링을 실시해 재난 취약지역에 사전 현장점검을 실시해 위험요인을 즉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도는 "도민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주요도로변에 대한 제설 작업도 진행하겠다"고 말했지만, 사실상 도민들의 불편과 사고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매년 겪는 대설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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