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오라이동 시내버스 사고 현장의 모습(사진=제주소방서 제공)

11일 20여대의 버스가 빙판길 미끌림 사고로 인해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버스가 스노우 체인 장착하지 않고 미끌리며 멈춰서는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던 도민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제주시 오라2동 연미마을에서 436번 버스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근처 전봇대에 부딪힌 것. 체인을 장착했음에도 버스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15명의 승객들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도로가 빙판길이던 어제 저녁 버스에 체인을 장착하지 않은 경우도 많았다. <제주투데이> 페이스북 페이지에 강모씨는 (제주시) 중앙로 버스 안에서 20분을 기다리던 아들이  "(버스가) 체인을 안 감아서 죽는구나 싶은 생각에 두려움이 몰려왔다"고 말했다면서 체인 장착을 당부했다.

제주도 교통항공국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제주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어제 저녁 시간대에 조사한 결과 20여건의 버스 사고가 발생했다. 연미마을에서 발생한 사고만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대부분은 경미한 건이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스노우 체인을) 장착하라고 했고 운수사들도 장착했다고는 하는데 운행시간을 맞추려고 하다 보니 못 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오늘은 일괄적으로 장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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