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최근에 이어진 행정 의혹에 감사 의뢰를 지시하는 등 정면대응에 나섰다.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자료사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이석문 교육감은 15일 오전 도교육청에서 열린 주간기획조정회의에서 A 호텔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정보화기기 보급 입찰 문제 등에 대한 감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이석문 교육감은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에 걸쳐 도교육청 행정과 관련해 계속된 의혹을 받아왔다.

먼저 지난 8일 제주교육노조가 지난 12월 일부 언론에서 제기했던 A호텔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강조하면서 감사 의뢰를 요청한 바 있다. 

또한 지난 14일에는 제주지역 언론 <제주의소리>가 도교육청이 학교 정보화기기 구매를 공고하는 과정에서 규정을 어기고 편법을 동원하는 등 불합리한 절차가 진행됐다면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1순위 업체인 H사가 도교육청의 권유대로 입찰취소를 진행했다가 부정당업체(공개입찰에서 부당한 행위를 한 업체)로 낙인 찍히고 입찰에 나서지 못하는 일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 교육감은 A호텔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관련해 "내부는 물론 도민사회의 불신을 털어내기 위해서라도 감사관실에서 이 사안을 제주도감사위에 의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정보화기기 보급 입찰 의혹과 관련해서는 "도교육청의 청렴도에 매우 걱정스러운 영향을 미칠 수 잇는 사안"이라며 "이러한 오해나 의혹이 쌓이면 제주교육 전쳉의 정책과 행정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만큼 감사관실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감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교육감은 "모든 직원들은 자신이 맡은 업무에 대해 사사로운 이해 관계에 이끌리지 말고 원칙에 따라 처리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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