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투데이는 제주사랑의 의미를 담아내는 뜻으로 제주담론이라는 칼럼을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다양한 직군의 여러분들의 여러 가지 생각과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내 제주발전의 작은 지표로 삼고자 합니다.]

부원균/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 근무 중이며 첨단사업처장과 의료사업처장을 역임하였고, 제주특별자치도청 건설기술심의위원으로 활동 중입니다.

며칠 전 언론보도를 통해 현재 제주인구가 67만 명으로 증가되었다는 소식을 접하였다. 최근 들어서도 새롭게 이주해 오는 입도민들이 계속 이어진다고 한다. 이는 현재의 제주도의 삶의 여건과 미래의 제주도에 대한 삶의 희망을 고려하면서 결정을 내리는 사람들의 변화 때문일 것이다. 사실 현재 시점을 기준으로 제주도 과거 10년의 변화와 향후 10년의 변화에 대한 여러 가지 지표들을 예측해 보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엄청난 차이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동안 난개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다. 동시에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는 제주만의 특별한 가치에 대한 중요성들을 부각시키면서 청정과 자연의 공조를 이루는 미래지향적 제주발전을 갈망하고 있는 시점이기도 하다.

2030 카본프리 아일랜드 제주를 계획하면서 전기차 공급과 신재생에너지의 개발에 주안점을 두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여기에 4차산업에 대한 현실인식에서 드론이라든지 자율주행, 인공지능 등등 새로운 산업적 단어들을 접하면서, 우리 제주도의 미래를 위해 현재의 관광산업위주의 먹거리에서 어떻게 변화를 이끌어가야 할지에 대해서도 많은 연구와 검토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역의 미래발전을 위하여 지자체별로 유입인구 증가를 위한 여러 노력들을 하고 있다. 이러한 방법 중에는 예컨대, 귀농, 귀촌에 의한 인구유입이라든지 자연환경으로 인한 삶의 질을 추구하고 싶은 일부 부유층들의 이주, 일자리를 찾아 유입되는 인구 등등 여러 가지가 있겠다. 국제자유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우리 제주도의 경우는, 이 중에서도 국내외 기업의 투자이전 또는 차세대 산업을 위한 연구-개발, 환경관련 특정프로젝트 수행인원에 의한 유입인구 증가방법에 특별히 집중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어느 지역이나 그 지역의 특성에 맞는 산업의 방향을 먼저 정하고 그에 맞는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주도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고 이러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제조업 위주의 전통적 산업보다는 공해물질의 배출이 없는 지식기반산업 관련 기업들이 적합하기에 더욱 그렇다.

오래전부터 제주도는 IT, BT 또는 모바일 산업 등 첨단산업의 테스트베드로서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홍보활동들을 많이 해왔다. 요즘은 앞서 언급한 대로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을 많이 거론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전기차 공급수량과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이라는 결과물이라든지 하드웨어적 요소에만 집중하는 아쉬움을 접하게 된다. 오히려 전기차 관련 배터리 연구 사업이나 에너지관련 효율성 연구 등 관련 프로젝트들이 제주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제주도 차원에서 노력했으면 한다.

이런 산업관련 기업들을 제주도로 유치하는 일종의 기업투자 유치방법을 활성화해야 할 것이다. 부동산 개발회사들에 의한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방식에서 탈피하여 기업들로 하여금 제주에 투자를 유도하는 방법에는 기업의 물리적 이전도 물론 중요하고 좋은 방법일 수 있다. 동시에 이들 기업들의 프로젝트 수행 팀들로 하여금 제주에서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조성하는 것이 향후 더 효율적인 기업투자유치 방법이 될 것이다.

전기자동차, 신재생에너지 관련 여러 다양한 연구팀 외에도 앞서 언급했던 드론이나 자율주행, 인공지능과 같은 4차산업 관련 연구프로젝트들의 연구 최적지로 제주도가 선택될 수 있도록 제주도의 미래를 준비해 나갔으면 하는 바램을 표시해 본다. 이를 위한 연구 공간 확보, 관련 인재공급 계획, 그런 고급두뇌 인력들을 위한 교육, 의료 등 생활 환경조성 등 다양한 관련 활동들을 세밀하게 준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기업유치 또는 프로젝트 유치에 따른 고급 일자리 창출이 제주의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임을 이해해야 하겠다.

제주영어교육도시와 제주헬스케어타운 프로젝트역시 장기적 관점에서는 이러한 제주 미래의 기본 인프라 사업으로서 역할이 재조정 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진정한 국제자유도시로서의 모습과 역할을 위한 제주도 전체의 세밀한 계획으로 더 나은 제주의 미래를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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