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여행자 ‘이담’ 의 커피 로스팅, 핸드드립의 향기와 소리가 공연장 무대를 채우고 소리예술가 ‘이대일’은 소리를 통해 '시작과 끝이 닿아있는 비언어적 순간의 메세지'를 관객들과 공유한다.

서귀포의 복합문화공간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대표 김백기)에서 새해를 맞이해 특별한 무대를 마련한다. 오는 27일(토) 저녁 7시에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에서 진행되는 소리실험극 “소리의 향기를 마시다”는 커피를 공연의 중심에 세웠다.

무대 한편에서 커피를 만드는 행위가 이어지고 그 소리는 마이크로 증폭된다. 커피가 끓는 소리와 향기는 사운드 아티스트의 퍼포먼스와 함께 무대를 채운다. 관객들은 이 소리실험극이 진행 되는 동시에 관객이자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한다.

공연 후에는 커피전문가 ‘이담’이 내린 핸드드립 커피를 마시면서 관객과의 대화시간을 갖는다.

이 작품을 연출하고 직접 출연하는 이대일은 소리예술가, 조형예술가, 전시공연기획자 등 장르를 넘나드는 멀티예술인으로 서울대 미대를 졸업한 후 독일로 건너가 독일 뒤셀도르프 예술아카데미 졸업 후 국제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2005년부터 소리를 찾아내고 소리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려는 일련의 실험 작품들을 국내외에서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2017년에는 소리작품을 위한 악보들을 소개하는 개인전을 서울에서 열기도 했다. 한국과 유럽, 일본, 대만에서 다양한 아트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참여하며 다양한 공간에서 소리극 시리즈를 기획, 연출하고 있다.

함께 참여하는 이담은 전국을 여행하며 커피 향을 나누는 커피전도사로 현재 사라봉 커피동굴을 운영하고 있다.

관람료는 현매 1,5000원, 예매 10,000원이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064-738-5855)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