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코, 한 코'에 예술을 담아내다
상태바
'한 코, 한 코'에 예술을 담아내다
  • 안인선 기자
  • 승인 2018.02.05 14: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일부터 스페이스 예나르에서 박애리의 감성적인 니트공예 전시회 개최

제주시 저지문화예술인마을에 위치한 제주 스페이스 예나르(관장 양재심)에서는 지난 3일 성황리에 끝난 '우리시대 작가 100선 아트 옥션'에 이어서 박애리 'Maglia Manifesto'란 타이틀의 감성적 니트공예 기획전을 오는 8일부터 28일까지 마련한다.

이번 전시는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매우 독특하고 이색적인 니트공예전이다.

작가 박애리는 이탈리아 마랑고니 밀라노에서 수학을 하고 뉴질랜드에서 생활하면서 그녀만의 작품세계를 이어오고 있다. 메리노 양모로 만든 작품과의 만남, 작가의 수작업으로 제작한 옷과 인형은 미술 애호가들에게 잃어버린 동심을 찾아주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다.

작가는 작업노트에 "20대에 즐겨 찾곤 하던 유럽의 과일/야채 시장에서 많은 종류의 다채로운 과일들이 커다란 판 위에 풍부하고 조화롭게 진열되어 있는 풍경이 그 자체로 아름답기도 하지만, 기쁨, 사랑, 건강 등의 긍정이 충만한 낙천적인 세상을, 어리고 소박한 태도로 표현하고 있는 상징으로 느껴졌어요. 한창 세월이 지나, 멀리 떨어진 지구 남반부의 섬나라에서 푸른 능선과 초원에서 여기저기 흩어져 유유히 풀을 뜯는 회색 메리노 앙들을 보며, 본질이 따뜻하고 세련된 메리노 양모로 유럽의 과일시장에서 느꼈던 체화된 아름다움을 표현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예쁜 과일을 하나씩, 혹은 착한 아기 양을 한 마리씩 손으로 안아서 옮기듯이, 손으로 직접 한 코, 한 코를 떠나가는 메리노 니트 수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전하고 있다.

또한 "나의 작업의 소재는 주로 뉴질랜드 메리노양모 목각관절인형, 금속, 돌 들의 조화로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전시회를 가질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 스페이스 예나르에서 그간의 작업을 공개하는 기회를 주셔서 부끄럽지만 기쁘게 생각합니다"라고 제주 전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