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한파에 제주농가 시름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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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한파에 제주농가 시름 깊어진다
  • 김관모 기자
  • 승인 2018.02.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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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온으로 월동채소 품질 및 수량 저하 우려
시설하우스 피해 발생 이어져...병충해 발생도 우려

제주도에 이례적인 폭설과 한파가 이어지면서 제주농가가 극심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피해 예방을 위한 비상사태에 들어갔다.

▲폭설과 한파, 강풍 등으로 비닐하우스 등 시설하우스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농작물마저
얼어 수확량에 큰 피해가 예상된다.@자료사진 제주투데이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지난 3일부터 많은 눈이 내리고 지속되는 저온으로 월동무, 콜라비, 감귤 등 농작물 및 시설물 피해가 발생되면서 추가적인 피해 예방을 위해 철저한 관리를 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1월 10일부터 2월 6일까지 영하 이하 지속시간이 200시간이 넘으면서 월동무, 브로콜리, 콜라비, 비트 등이 얼면서 품질이 떨어지고 상품 수량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또한, 수확하지 않은 무가온 월동온주, 만감류는 언 피해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고, 많이 달렸던 노지감귤 나무도 잎마름, 낙엽 등 동해 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시설과채류, 화훼류는 환기 불량으로 잿빛곰팡이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제주도농업기술원은 경고했다.

시설하우스의 피해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남원읍 소재 시설하우스가 폭설에 따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파손되기도 했다. 이에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추가적인 피해 발생 가능성이 높아 하우스 위에 쌓인 눈은 녹을 수 있도록 열풍기 5℃ 이상 가동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열풍기 설치가 되어 있는 않은 시설하우스는 주간에도 톱밥, 장작, 농산 부산물을 활용해 태워 쌓인 눈이 빨리 녹을 수 있도록 해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제주도농업기술원은 각 작물에 대한 대비책도 설명했다. 먼저 수확하지 않은 감귤은 야간 하우스 내부 온도가 영하 3℃ 이하가 되면 과실의 언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모닥불을 피워 온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언 피해를 받은 열매는 껍질이 위축되고 윤기가 떨어져 과즙이 적어지므로 품질 좋은 상품을 수확 선별해 출하해야 한다.

월동무 등 노지채소와 밭작물은 쌓인 눈이 녹으면서 물이 고이지 않도록 배수구 정비와 시설하우스 내 과습에 의한 무름병 등 병해 발생이 높아져 약제를 살포해 방지해야 하며, 생육부진에 따른 수세회복을 위해서는 4종 복합비료 또는 요소 40~60g을 물 20L에 녹여 엽면살포해 주어야 한다.

한편 마늘, 조생양파의 경우 이번 한파가 지나면 2차 비료 및 보리 1차 비료 주기를 실시해야 한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농작물 및 시설하우스 피해 발생 예방을 위한 현장지도 강화와 함께 스마트폰 앱 제주영농정보를 통해 기상특보를 실시간으로 안내하고 있다"며 농가들의 관심과 주의를 요청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이상기후에 대비해 농업기상관측망 35개소를 운영해 농업기상 정보를 무료 문자 발송하고 있다. 자세한 문의는 농업재해담당(760-7541~43)으로 전화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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