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지난 6일, 올 겨울 세 번째 한파 피해를 겪는 월동 무 주 재배지인 성산을 방문하고 농협 관계자 등과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현장 점검 결과, 이번 한파 피해의 특징은 중산간 지역에 한정되었던 과거와 달리 피해가 해안지대까지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특히 전체의 35% 정도 밖에 수확이 이뤄지지 못한 상황에서 몰아닥친 세 차례의 연쇄 한파로  올 겨울 월동 무 재배량의 거의 절반이 폐작 위기에 처해 있다고 도당은 밝혔다.

이에 따라, 도당은 "㎡당 2,800원 하는 경영비 중 자부담 분을 제외하고라도 최소 2,500원 수준에서 지원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파악됐다"며 "그나마 출하가 가능한 절단 무 등에 대해서도 유통 대책과 소비촉진을 위한 특단의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김우남 도당 위원장은 농가와 농협 관계자를 만나 “제주 월동 무는 조수익 면에서 감귤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작목이자, 전국 생산량의 100%를 차지하고 있는 공공재”임을 강조하고, “우선, 정부 차원에서 농협중앙회 등과 함께 현지 실사를 통한 조속한 지원 대책 수립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농업재해보험 대상에서 제외돼 있는 제주 월동 무를 농업재해보험 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위원장은 “최소 경영비 지원은 물론, 농가 부채 및 농자재 외상 대금 상환 유예 등의 2중 보상 효과를 위한 대책 또한 추진되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차원에서 당·정협의 등을 통해 정부차원의 조속한 지원책 마련을 요구”함과 아울러, “제주도 차원의 피해상황 파악과 조속한 지원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주도당은 이번 한파 피해와 관련한 상황 파악에 돌입하는 한편, 월동 무 뿐만 아니라, 월동 채소류 전반에 대한 피해상황과 대책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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