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광이오름으로 가는 길~
나뭇가지에 하얀 눈옷을 입은 왕벚나무 눈꽃터널
걷다가 멈추길 여러 번 한다.
추위의 절정, 절기의 끝자락 '대한'
겨울왕국을 만들었던 하얀섬 제주에
다시 겨울 추위는 봄을 기다리는 입춘과 힘겨루기를 한다.


제주식물이 모여사는 '한라수목원'
제주시 1100도로변 광이오름 기슭에 1993년에 개원했다.
제주의 자생수종과 아열대 식물에서 한대식물에 이르기까지 2,000여 종류의 식물들이 분포하고 있어
다양한 자연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고, 희귀 멸종위기 식물의 안식처이면서
도심 속의 자연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산책로를 따라 체력단련장, 잔디광장, 산림욕장, 교목원, 관목원, 초본원, 양치식물원,
수생식물원, 죽림원, 도외수종원, 화목원 등 다양한 모습의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산림욕을 즐기며 자연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도심 속의 생태공원으로
도민에게는 물론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주차장에는 원뿔모양의 균형잡힌 모양새로 눈길을 끄는
가을 낙엽이 질 때 깃털처럼 생긴 잎이 전체로 떨어진다고 붙여진 '낙우송'
새빨간 꽃이 단아하면서도 아름다운 늘푸른잎을 달고 있는 '동백나무'
하얀눈을 담아 낸 아름다움은 삭막한 겨울을 빛내준다.













한라수목원 남쪽에 위치한 광이오름은
말굽형 화구를 한 높이 266.8m의 나지막한 오름이다.
'오름의 모양새가 광이(괭이)모양으로 생겼다'
하여 광이오름이라 하기도 하고
오름의 형태가 남짓은오름(남조순오름)에 대해 간(肝)의 모양이라 하여
간열악(肝列岳)이라 한자로 표기한다.
숲으로 덮혀 있지만 등성마루가 평평하고
남서쪽 기슭에는 '거슨새미'라는 약수터가 있다.
오름의 일부가 수목원에 포함되어 있어 등성이를 따라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제주도민들이 즐겨찾는 산책과 운동장소는 물론 건강탐방로이다.
5만평에 달하는 삼림욕장은
1.7km의 산책코스로 거의 오름 정상까지 올라간다.
정상까지는 20분 정도 소요된다.









빽빽하게 들어선 상록의 나무들과
소나무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어느새 마음은 힐링이 되고
정상에서는 흐린 날씨탓에 눈덮힌 한라산의 모습은 볼 수 없어 안타깝지만
도두봉을 중심으로 탁 트인 신제주의 신시가지가 내려다 보인다.





바람에 실려 코에 닿는 냄새가 인상을 찌푸리게 했던 꽃
하얗게 핀 종꽃이 '땡땡땡'하고 소리를 낼 것 같은 아름다운 모습의 '사스레피나무'
꽃봉오리가 금방이라도 터질 듯 하다.




딱딱딱딱....
구멍을 숭숭 내어 벌레를 잡아먹고 숲 속 나무들을 치유하던
쉴새없이 나무를 쪼아대는 딱따구리의 흔적











- 오영훈 도정은 제대로 제주를 위해 일해야할 때다 민주당을 선택한 제주도민을 배신하지 마라 대통령도 도지사도 도민은 진심이다 더 이상 실망시키지 말고 윤과 원에 맞서 제주를 희생당하게 두지 말아야한다 이미 제2공항은 제주를 위한 사업이 아님을 모두 안다 우리가 언제까지 육지를 위해 희생해야 하는가
- 제주 제2공항만 생각하면 민주당에 치가 떨린다. 민주당이 얼마만큼 공항을 정략적으로 이용해먹었는가는 가덕도 공항과 비교만 해봐도 금방 알 수 있다. 민주당은 경제나 글로벌 마인드,스케일 모두 없다. 오로지 그들만을 위한 정치만 있을 뿐이다. 심지어 국민의 생명도 안중에 없다. 제주공항은 컵에 물이 넘치기직전이라 했다. 이미 국토교통부가 확정 발표한 국책사업을 이런식으로 다뤄본적 있었나? 뭐? 도민이 반대? 공항이 지역사업이냐?ㅈㅈ
- 좋은 글이네요. 많은 사람들이 이 칼럼을 읽어서 좋은 정보가 널리 공유됐으면 합니다. 읽기도 편해서 눈이 피로하지 않아요. 작가님 센스!
- 97년 IMF 때 국내 종자 기업이 외국에 팔려 나가는 씁쓸한 기억이 떠오른다. 지금도 우리나라 종자산업이 외국에 비해 경쟁력이 크게 부족하다. 밭도 좋고 씨도 좋아야겠지만, 씨를 먼저 잘 키워야 할 것 같다. 지속적으로 국내 종자산업 발전에 큰 관심을 기울어야겠다.
- 잘 읽었어요. 씨앗을 다른 나라에서 많이 가져온다니 슬퍼요.
- 기후위기 시대, 식량주권이 정말 중요해졌는데.. 우리 정부만 그 사실을 모르는 거 같아 답답합니다. 하지만 초당옥수수는 먹고싶어.
- 무투입 무경운 농법을 한 후 대략 몇년차부터 퇴적된 유기물들이 제대로된 비료의 역할을 하게 되었을까 궁금하네요..
- 제주의 설화와 전통문화가 녹아 있는 돌문화 공원의 실제 모습을 보고 싶네요. 제주 가면 꼭 가보겠습니다. 제대로 그 지역답게 가꾸거나 아예 원시 그대로의 모습으로 보존하는 것, 제주가 오래가는 방법일 것 같아요. 칼럼 쓰신 청소년의 눈에 담긴 돌문화 공원 다운 공원으로 유지해 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