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고 학생들, 배지 만들어 4·3 알리기 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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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고 학생들, 배지 만들어 4·3 알리기 나서다
  • 김관모 기자
  • 승인 2018.02.14 16: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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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고 2학년 2반 학생들 4·3 직접 제작, 판매활동 나서
판매금 일부와 배지를 유족회에 전달

제주도내 고등학생들이 4·3을 알리기 위해 배지를 직접 제작해 판매하는 등 확산운동에 나섰다.

▲대정고 학생들과 4.3희생자유족회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 제주 대정고등학교

대정고등학교(교장 우옥희) 2학년 2반 학생들은 4.3에 대한 올바른 역사 인식 확산을 위해 제주 4.3 배지를 직접 디자인해 4.3 70주년이 되는 오는 4월 3일까지 판매한다고 밝혔다.

대정고 2학년 2반 학생들은 지난 해 3월, 처음 실시하는 학급특색사업을 협의한 결과, 4·3에 대해 좀 더 알아보기로 하고 주제를  ‘4·3,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서’로 정했다. 학생들은 지난 1년 간 제주 4.3의 아픔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4·3 음식 체험, 4·3 식량 구하기 대회, 영화 ‘지슬’을 감상하고 토론했다.

학생들은 이번 학급특색사업을 하면서 제주 4·3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4·3의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4.3 배지를 제작하여 판매에 나섰다.

▲대정고 2학년 2반 학생들이 디자인하고 제작해 판매하고 있는 4·3배지@사진제공 제주 대정고등학교

2학년 2반 학생들은 지난 1월 말부터 직접 전교생과 교사, 동문회, 학부모, 지역주민을 찾아가 활동 계기를 설명하고 현재까지 500여개의 4·3배지를 판매했다. 이에 학생들은 설을 앞두고 2월 13일 판매금액의 일부(100만원)와 배지를 제주4.3희생자유족회에 전달했다.

대정고의 다른 동아리 학생들도 4.3 70주년을 맞이하여 여러 가지 활동을 준비하고 있어, 4월 3일까지 배지 판매는 물론 다른 학생들과 연합하여 지속적인 확산 운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4.3 배지를 직접 디자인한 이훈 학생은 “4.3 평화공원에 있는 모녀상을 모티브로 눈밭에서 무자비한 군인, 경찰을 피해 도망 다니던 엄마와 아이를 배지에 형상화함으로써 4.3의 아픔을 드러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최승환 학생은 “제주 4.3을 잊지 않고 기억하여 다시는 아픈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제주 4.3 희생자와 유족을 위로해드리고 제주를 진정한 평화의 섬으로 만들 수 있는 길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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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파산전투 2018-02-14 20:23:58
4.3 사건은 지금 진행하고 있는 살아있는 역사이다. 제주4.3사건은 우리가 지금 살고있는 대한민국 건국을 위한 제헌선거를 파탄내기 위해 1948년 4월 3일 새벽 남로당 제주도당 공산주의자들이 도내 12개 경찰지서를 습격하면서 발발되었는데, 이것은 부정할 수 없는 엄연한 역사적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