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방송된 JTBC프로그램 '효리네 민박2' 캡쳐

일요일 늦은 밤, 종편인 JTBC에서 가수 이효리 부부의 소길리 집을 배경으로 제작한 ‘효리네 민박2’ 프로그램이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작년에 방송됐던 ‘효리네 민박1’이 시청자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자 올해 초 다시 '효리네 민박2'를 시작한 것이다.

가수 이효리는 1998년 5월 여성 아이돌 그룹인 핑클의 리더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많은 인기를 얻으며 걸 그룹의 시초로 불리는 그녀는 멤버 가운데 가장 성공했고 지금도 많은 아이돌의 롤 모델이기도 하다. 그런 스타 이효리가 어느 날 뮤지션인 이상순과 결혼하고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에 둥지를 틀고 살고 있다.

소길댁 이효리의 제주정착은 제주올레와 함께 많은 사람들이 제주로 찾아오게 하거나 아니면 살게 만드는 작은 모멘트가 됐다.

이후 이효리를 보기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시도 때도 없이 소길리를 찾기 시작했다. 지난 2014년 5월에는 자신의 트위터에 호소문(?)까지 올리는 해프닝도 있었다.

지난 2014년 5월 이효리가 트위터에 올린 글

몇 년 세월이 흘러, 이제는 자신들의 소길리 생활을 대놓고 카메라에 담아내고 있다. 그것도 낯선 민박 손님들과 함께 말이다. 시청자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의 아름다움과 민박집 손님들과 따뜻한 소통에 감동을 받고 있다.

그리고 이효리 부부가 다니는 곳마다 화제를 되고 있다. 최근 방송을 탔던 효리네 민박집 부근 돈까스 전문점은 연일 대박을 터뜨리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한다.

이런 와중에 소길리사무소는 연일 찾아와 효리네 민박집 위치를 묻는 극성 관광객들 때문에 일을 하지 못할 정도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아무튼 ‘효리네 민박2’ 프로그램은 제주의 아름다움과 이효리 브랜드에 힘입어 지상파(KBS, MBC) 예능 프로그램 못지않은 시청률로 방송마다 화제를 모으고 있는 건 분명하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프로그램 '효리네 민박2' 캡쳐

‘효리네 민박2’ 프로그램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요인은 민박집에 찾아온 손님들을 위해 이효리 부부와 직원인 윤아가 진심으로 그들을 위해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씨다.

제주관광도 ‘효리네 민박’에서 배울 점이 있다면 이효리 부부가 민박객들에게 베푸는 ‘세심한 배려’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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